시편

시편 112편 (복이 있으리로다 )

남수연 2025. 1. 7. 18:23

https://youtu.be/IK2R3afckvk

 

2025년 첫 주일 예배를 우리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시길 소원합니다.

연초에도 제일 걱정되는 것은 탄핵 정국일 것입니다.

국제위기그룹에서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10대 분쟁지에 처음으로 한반도가 들어갔다고 합니다.

시리아, 미얀마, 팔레스타인, 이런 나라들만 분쟁지로 알았잖아요?

올해 우리나라가 그 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밖에서는 우리나라의 계엄 사태와 탄핵정국을 훨씬 더 심각하게 보고 있나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빠른 시일 내에 국정이 안정되길 간절히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잖아요?

자신만만한 것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게 결국 더 잘 되는 것이잖아요?

우리가 힘없고 약할 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요.

걱정 속에 시작되는 신년이기에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한다면 오히려 더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살게 하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시편112편을 통해 그렇게 살길 잘 배우고 따라야 하겠습니다.

 

시편 성경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고 가시면 좋습니다.

시편은 총 15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시들은 5권으로 나뉘어져 있죠.

시편 속에는 예배에 사용되었던 찬양도 있고, 민족과 개인을 위한 기도도 있고, 메시야에 대한 예언이 담긴 시도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시편은 모세가 지은 시편 90편입니다.

시편을 가장 많이 쓴 사람은 다윗왕입니다.

거의 절반을 다윗이 썼습니다.

다윗과 솔로몬과 히스기야왕 때 예배와 신앙 교육을 위해 시편들을 묶어서 편찬했다고 성경에 나옵니다.

이후의 시편들은 포로귀환 이후 에스라와 느헤미야가 편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편에는 저자를 잘 모르는 시도 많습니다.

오늘 시편도 저자를 모릅니다.

저자를 모르는 시편이라고 세간에 떠돌던 시는 아닙니다.

성전 예배와 성도들의 신앙을 위한 목적인 만큼 왕궁과 성전 봉사자들에 의해 지어진 시들입니다.

오늘 시편도 각 행의 첫 단어를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대로 맞춰 지은 답관체시입니다.

상당히 수준이 높고, 공들여 지었다는 것이죠.

내용은 성도들의 복된 신앙에 대해 가르치는 지혜시입니다.

이 시편은 이렇게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1절이 핵심이고 나머지 구절들은 1절에 딸려 오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전체를 파악하면 정확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복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설교에 잘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이 시편의 주인공은 복 있는 사람입니다.

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1) 하나님을 경외하며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과의 관계가 사람에게는 가장 큰 복이라는 것입니다.

2, 3절은 이같이 복 있는 사람들이 받게 될 현세적인 복입니다.

사람들이 복 받았다고 할 때, 주로 이 현세적인 복을 말하는 것이죠.

그러나 1절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복이 아닙니다.

건강, , 성공, 사랑, 권세 같은 현세적인 복은 그것만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주지 못합니다.

그런 것들은 다 변하고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가졌을 때는 너무 좋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나를 고통스럽게 하죠.

건강해도 나이 들면 다 비슷한 질환으로 똑같은 약 먹으며 삽니다.

저도 작년부터 우리 권사님들이 많이 드시는 로바젯이라는 콜레스테롤약을 먹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병에 걸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돈이 많으면 하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하고 살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돈 쓸 때 마다 계속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성공도 한 때고, 사랑도 유효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그런 복이 아니라 가장 좋은 복을 먼저 1절에 놓게 하신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 자신을 존경하고 경외하는 것입니다.

우리 신앙은 복을 받기 위한 거래가 아닙니다.

인격적인 관계에서 가장 값싼 것은 거래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나도 그만큼 해 주는 것이 보통의 세상 관계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예배드리고, 헌금하고, 기도하고, 봉사하는 이런 신앙 행위가 잘 살게 해 달라는 거래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대신 희생하셨잖아요?

그 뿐이 아니라 그 사랑이 지금도 변함없고, 영원히 나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하는 걸 봐 가며 사랑하신다면, 우리는 다 눈 밖에 날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조건 없이 최선으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경외하는 올 한 해가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2) 하나님을 경외하는 복있는 사람은 계명을 크게 즐거워합니다.

법이나 규율로 제재받는 것을 좋아하십니까?

무법 지대가 되면 법이 얼마나 안전하고 좋은 것인지를 저절로 알게 됩니다.

줄 하나만 제대로 서지 않아도 공정이 무너집니다.

누가 와서 줄 좀 세워주면 좋겠죠.

지금 세계 여러 나라들이 질서와 법이 무너진 상태로 불안하게 살아갑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만든 법을 잘 지키면 선진국이고 살기 좋은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도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유익하고 좋은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한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가 아닙니다.

그런 것이라면 크게 즐거워 한다는 표현이 좀 안 맞죠.

복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법을 크게 즐거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들여다 보면 거기 하나님이 계십니다.

아무리 하늘을 올려다 봐도 하나님을 볼 수 없죠.

간혹 환상 중에 예수님의 모습을 보았다고 감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뭐가 달라지는데요?

우리가 하나님을 보면 더 잘 믿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더 잘 알게 됩니다.

세상에 내려오신 예수님에게서 더 분명하게 하나님을 볼 수가 있죠.

예수님을 생각하면 눈에 선하게 떠오르는 장면이나 말씀이 무엇입니까?

그런 게 많아야 합니다.

저는 곧 멸망할 예루살렘을 향해 우시던 모습이 이상하게 먼저 생각납니다.

하나님을 거절하고 멸망의 길을 가는 자들에 대한 그 아픔이 제 마음을 아리게 합니다.

예수님이 붙잡히신 뒤, 베드로가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죠.

세 번째 부인할 때 예수님이 취조받던 자리에서 고개를 돌려 베드로를 보십니다.

그 긍휼의 눈빛은 제가 연약해서 넘어질 때마다 기억이 납니다.

고하영조목사님은 이런 예수님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부활하신 뒤 다시 갈릴리 호수에서 만난 제자들을 위해 떡을 굽고 생선을 구워서 조반을 차리시잖아요?

주님을 부인하고 시무룩한 제자들에게 그냥 이리 와 조반 먹자고 하십니다.

그런 예수님이 너무 좋다는 거예요.

성경을 깊이 묵상하면 예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큰 즐거움이 솟아납니다.

하나님과 그런 관계가 조금씩 만들어지지 않으면 계명을 지킬 수도 없습니다.

성경에 계시하신 하나님이 걸어 나오셔서 우리 마음에 부딪쳐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성령께서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구체적인 장면들이 더 많이 뇌리에 새겨져야 합니다.

그래야 천지신명 같은 신을 막연히 섬기는 신앙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올해 매일성경 묵상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렇게 하나님을 많이 만나고, 마음에 깊이 새겨지시길 축복드립니다.

 

2. 그런 복 있는 성도들에게는 육신의 복이 있습니다.

2,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1절에도 복이 나오고, 2절에서도 복이 나오지만 히브리어로는 서로 다른 단어입니다.

1절은 영적인 복을 의미하는 단어이고, 2절은 땅의 복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고 말씀을 즐거워하면 하나님이 이런 복을 주신다고 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는 것이죠.

신약성경식으로 말하자면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을 정성껏 공경하면, 이런 복을 하나님이 내려주신다고 한다면 하나님이 우리 행위를 보고 조건부 사랑을 하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잖아요?

네가 하는 만큼 나도 너를 사랑하겠다가 되는 것이죠.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표현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계명을 기뻐하고 잘 지키는 것 안에 모든 복이 이미 들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 이전보다 더 삶이 안정되고 평안하실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다 보면, 인생에 큰 오점이나 실패를 상당히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근면 성실하고 정직한 것은 성도들의 기본이잖아요?

직장이든 사업이든 큰 변수가 없는 한, 잘 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다니엘이 총리로 발탁된 게, 하나님이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그냥 임명하게 하신 게 아니잖아요?

다니엘의 지혜와 탁월함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얻은 것이고 왕이 그걸 알아본 것이죠.

우리 힘으로 잘 안되는 것은 우리가 또 기도해서 응답을 받고, 하나님은 악의 세력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막힌 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잘 믿는 성도들이 보편적으로 안정되게 사는 것입니다.

물론 성도들의 인생에서 특별한 목적이 있는 고난은 예외입니다.

제가 미얀마에 다녀온 이야기를 가끔 합니다.

미얀마가 아주 가난한 불교국가입니다.

미얀마 사람들은 평생에 탑이나 절을 하나 짓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도 작고 옹색한 절과 탑들이 그렇게 많은 것에 놀랐습니다.

미얀마사람들은 돈이 조금만 생겨도 순금박 종이를 사서 동네 절에 가서 불상에다 붙입니다.

불상이 금박에 덮여 어마어마하게 뚱뚱합니다.

몸매가 거의 없어졌어요.

미얀마는 4년 전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아직까지 비상계엄 상태입니다.

치안공백 상태에서 현재 미얀마는 세계 최대 마약생산국이 되었습니다.

주민들이 마구잡이로 양귀비를 키워 헤로인을 만듭니다.

그 헤로인은 대부분 군부가 사 간다고 합니다.

돈이 되니까요.

외국의 마약 조직들이 들어와서 신종마약이 판을 칩니다.

국가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도 얼마나 가난했는지 관광버스만 지나가면 아이들이 원 달러달라고 손을 내밀던 나라였거든요.

지금은 3백만 명의 실향민, 난민들이 오갈 데 없이 떠돌고 있습니다.

제가 가 본 적이 있는 곳이라 미얀마 상황이 더 안타깝더군요.

하나님 없이 인간답게 살 수가 없습니다.

인간들이 서로 그렇게 잘 살게 내버려두질 않잖아요?

미얀마에 갔을 때 젊은 여선교사님이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느라 고군분투하시던데, 복음이 심겨졌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교회가 세상에 얼마나 큰 복인지 세상이 잘 모르죠.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며 말씀대로 순종하며 사는 나라와 가정은 망하지 않습니다.

그럼 누가 세상을 구하겠습니까?

한국 교회가 주님의 명령대로 세계에 보낸 이만삼천 선교사들을 위해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돌봐주실 것입니다.

 

3. 복있는 사람들에게 현세의 복이 따르듯, 심령에도 복이 따라옵니다.

1) 4절부터 복 받은 사람들의 성품과 선행이 나오죠.

정직, 자비, 긍휼이 복 받은 사람들의 성품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 백성의 심령에 팔복을 말씀하신 걸 생각하면 됩니다.

또 그것은 이웃을 위한 선한 행실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1절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서 시작 된 복이 현세의 복과 심령의 복과 선한 행실의 복으로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 사람들 중에도 어질고 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긍휼의 마음으로 약자를 돌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것만도 훌륭하지만 우리에게 세상과 똑같은 걸 말씀하는 것은 아닙니다.

5절에 보면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라고 하죠.

여기서 정의는 하나님의 의를 말합니다.

사람의 노력이나 성품에서 나오는 선행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 선행이 어떻게 다른지 9절을 보면 됩니다.

9,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여기서 재물을 흩는다고 하는 단어는 미련 없이 다 흩어 버린다는 뜻입니다.

돈에 미련 없기가 쉽지 않죠.

그럴 수 있는 것은 그게 내 것이 아니라는 게 믿어져야 합니다.

구제를 하고 기부를 해도 사람이 이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은연 중에 잘 쓰는 말이 있잖아요?

내가 해 준 게 얼만 데..내게 그럴 수가 있냐

모든 것을 내 것으로 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자기 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로 선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기가 한 선행을 모르는 것입니다.

생색내며 남을 돕는 것만큼 속 보이는 게 없죠.

가수김장0씨가 오늘 말씀처럼 흩어 구제하는 성도가 아닐까 합니다.

기독 연예인들 중에 기부로 유명한 성도들이 많은 데, 김장0씨도 그 중에 들어갑니다.

김장0씨 어머니가 청소년 사역을 하는 목사입니다.

그 사역에 7억을 기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곳에 200억을 기부했습니다.

너무 우리하고 먼 이야기 같지만 원리는 똑같습니다.

김장0씨는 돈은 남기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 것도 없어도 자기는 하나님과 얼마든지 즐겁게 살 수 있다고 하더군요.그런데 지금 61세가 된 김장0씨는 가수인생에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 사건이 시발점이 된 것입니다.

안티팬들이 김장0씨 노래 중에 괴성에 가까운 샤우팅을 모아서 짧은 영상들을 만들어 올린 거예요.

노래 실력을 비꼬려는 것이죠.

그런데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올리기만 하면 삼백만, 오백만 조회수가 나오는 거예요.

사실 가수로서는 부끄러운 장면들이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김장0씨는 불만은 커녕 오히려 그런 관심을 가져주는 게 너무 고맙다고 합니다.

영상에서 기이한 고성이 나오는 김장0씨의 지나간 노래들도 전부 다 역주행하는 중입니다.

많았던 안티팬들이 다 찐팬으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요즘 김장0씨를 부르는 무대가 거의 10, 20대 청년세대가 모이는 행사입니다.

젊은이들과 소통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하더군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흩어 구제했더니 하나님이 계속 김장0씨를 축복하고 더 길게 활동하고 전도 사역까지 할 수 있게 인도하시는 것이죠.

하나님을 위해 항상 수고하고 열심히 섬기는 성도님들을 축복합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을 위해서는 계산하지 말고, 선을 베풀 때는 내 것으로 하는 게 아닌 듯이 하실 수 있길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2) 복 있는 사람들도 흉한 세상에서 살지만 그것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7,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8,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이 말씀을 보면 복있는 성도들도 평탄하고 형통한 일만 있지 않다는 것이죠.

흉한 소문, 두려움, 대적.

4절에는 흑암 중이 나오죠.

이런 것들은 우리 삶의 여러 가지 고난을 의미합니다.

올해는 정말 흉한 소문들로 시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 난국에, 비관적인 경제성장률에, 국외적인 악재들이 너무 많죠.

이런 상황에 기름값은 오르고, 물가는 얼마나 또 뛸지 걱정스럽습니다.

갈수록 흉한 소문들은 점점 더 많아지겠죠.

기후변화의 위기도 우리를 괴롭게 합니다.

작년 여름 그 열기와 습기에 얼마나 고생들이 많았습니까?

제가 가끔 시청하는 올리버쌤이라는 유튜브 영상이 있습니다.

미국인 올리버가 한국여성이랑 결혼해서 체리라는 딸과의 일상을 올리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 가족이 텍사스에 살거든요.

미국은 토네이도 같은 기상재난이 많다 보니 전부 집에 대한 보험을 든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험료가 올해 두 배로 뛰어 천만 원 돈이 청구된 거예요.

이번에 텍사스에서 보험회사 다섯군데가 철수했다고 합니다.

보험회사가 철수했다면 보통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산불과 이상기후, 태풍, 토네이도, 이제는 보험회사도 감당이 안되다는 것이죠.

텍사스가 얼마나 더운지 여름 평균 온도가 48도라고 합니다.

여름에 야외 활동은 꿈도 꾸지 못합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전망이 비관적이라고 합니다.

기온은 더 오르고 그로 인한 산불이 계속 발생할 것이라고 텍사스당국 홈페이지에 올라왔다고 합니다.

제가 본 영상에서는 올리버가 비행기를 타고 미국동북부 캐나다에 인접한 곳에 땅을 살까 하고 임장을 가더군요.

아이들을 텍사스에서 키워야할지 말지, 정말 근심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렇게 겁에 질린 얼굴을 처음 보았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힘든 환경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우리를 근심케 하는 문제들이 가정마다 다 있습니다.

어떤 문제들은 소문에 그치겠지만, 어떤 것들은 엄연한 현실이 될 것입니다.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고 살 수가 있겠습니까?

담력이 있다고 이겨지겠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지켜보시고, 모든 일을 인도하신다는 것을 견고히 믿어야 합니다.

어떤 재난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우리에게 닥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한눈 파시는 중에 넘어지는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그렇기에 주님을 믿고 평안할 수 있고, 혹시 어려움이 닥쳤다 해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잘 이겨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역대하2020절에서 불리한 전쟁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사밧왕이 이렇게 선포합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이 말씀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을 붙들면, 이 말씀처럼 견고하고 또 형통한 한 해가 되도록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시편 하나에 오롯이 담긴 성도의 믿음과 삶에 대해서 나누었습니다.

올해도 먹고 살기 위해서 우리가 땀흘리고 수고해야 할 것입니다.

걱정되고 염려되는 일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공경하고, 말씀을 즐거워하는 복된 사람이 먼저 된다면 생활과 심령에도 좋은 복들이 따라올 것입니다.

그것은 내 가족과 이웃들에 대한 착한 행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번 무안공항 비행기 사고에 봉사자들이 삼천 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합니다.

두 시간을 기다려 조문을 해야 하는데도 매일 육천 명 이상의 조문객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일이 있을 때 달려가서 위로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행동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누구에게 위로를 받겠습니까?

멀리 찾아가는 사람들이 참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손을 조금 더 펴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섬기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송구영신예배에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라다짐하셨죠.

올해 기도와 말씀의 두 바퀴가 힘차게 달려가는 복 있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