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70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새가족초청예배 설교) 추수감사예배, 요한복음14장6절

올 추수감사절에는 이렇게 가족과 지인분들과 함께 예배드리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소중한 시간에 우리교회를 찾아주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지난 여름, 참 무더위가 대단했죠.그런데도 마트에 가보니, 긴 무더위와 병충해를 이겨낸 과실들이 탐스럽게 진열되어 있더군요.우리에게 풍성한 먹거리를 주시고, 한 해의 건강과 삶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41만명이 넘는 놀고 있는 청년들이, 이젠 일 좀 하고 싶다고 하지만 안정되게 일할 곳이 없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보았습니다.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이런 힘든 시기에 우리에게 일거리를 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죠.비록 몇 년 쓸 것을 모으진 못했어도, 쓰고 살 ..

요한복음 2024.11.18

요한복음17장1절-5절 (영생은 무엇인가)

지난 주엔 십자가를 앞둔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고별의 말씀을 보았습니다.말씀을 마치신 후 주님께서는 아버지께 기도를 하십니다.17장 전체의 긴 주님의 기도를 대제사장의 기도라고 합니다.주님의 기도는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깊은 비밀을 드러내시는 기도입니다.어떤 목회자들은 주님의 이 기도를 감히 설교할 수 없다고도 합니다.종교개혁가인 존 녹스는 이 주님의 기도를 너무 사랑했고 죽기 전에 아내에게 이 기도를 읽어달라고 했습니다.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보며 떠난 것이죠.성도들은 과연 이 기도에서 그들과 같은 공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요?요즘 자주 나오는 이슈 중에 하나가 우리 국민들의 문해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학부모들 중에 문장 해석이 힘든 사람들이 백만 명을 넘는다는 통계가 있더군요.가..

요한복음 2024.09.05

환난 중에도 담대하라 (요한복음16장25절-33절)

https://youtu.be/_hWF7pp0OYg 전에 새롭게 하소서에 사십 세가 안 된 아내를 대장암으로 떠나 보낸 한 집사님이 출현했습니다.아내는 12살, 9살, 6살, 세 아이의 엄마였습니다.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차마 마지막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엄마는 영상으로 세 아이들과 작별을 해야 했습니다.그 영상을 보다 진행자들까지 눈물을 쏟았습니다.열두 살 난 큰 딸부터 여섯 살 막내 아들에게까지 한 명씩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엄마가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엄마 먼저 가서 천국에서 기다릴꺼니까 우리 나중에 꼭 만날거야, 동생들 잘 돌봐 주면 좋겠어’‘사랑해 우리 아들, 누나 말 잘 듣고 교회에 잘 다녀’ 숨을 몰아쉬며 한마디씩 힘을 줘 말하는 엄마는 오히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강..

요한복음 2024.08.27

요한복음2장13절-22절 (육체로 세우신 참 성전)

https://www.youtube.com/live/Dw_Ymqt7CE0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상업화로 얼룩진 예루살렘 성전을 정화하셨던 이야기입니다.유대인들은 주님의 회개 촉구를 듣지 않다 성전과 함께 망했습니다.지금 예수님이 오시면 우리 마음에서 무엇을 몰아내실까요?오늘은 우리의 신앙과 예배를 좀 점검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예루살렘 도시는 그리 넓은 곳이 아닙니다.오늘 배경인 유월절엔 예루살렘 도성 안에 십만 명 이상이 모였다고 합니다.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던 것이죠.지금도 축제하면 사람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고 하죠.이날 예루살렘 성전 뜰에선 가축들이 울어대고 값을 흥정하는 사람들의 큰 목소리로 시끌벅적했습니다.그런 광경을 재미있게 바라보며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그래, ..

요한복음 2024.06.19

요한복음7장37절-44절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https://www.youtube.com/live/yEoPCDj5Bes 유튜버로 활동하는 한 젊은 목사가 최근 올린 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이분이 성극에서 나옴직한 예수님 분장을 하고 거리전도를 합니다.노란 가발에 선그라스를 낀 예수님 분장이 눈에 확 띄더군요.종이박스를 잘라 대충 만든 십자가에는 ‘고민을 들어드립니다’라고 써 있었습니다.아마도 전도지를 내밀면 멀리 피해 가는 사람들에게 좀 재미있게 다가가려고 한 것 같습니다.탑골 공원에서 노인분들에게 이렇게 대화를 시작하더군요.‘어르신, 고민 있으시면 제가 들어드릴께요’그런데 신기하게도 노인분들이 쉽게 말문을 여시더군요.예수님을 믿으시겠냐는 말에는 손사래를 치는 노인들이 많았습니다.그런데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드리겠다고 하니까 고개들을 숙이고 아..

요한복음 2024.06.04

요한복음18장1절-9절 (마지막 기적) 겟세마네 동산

우리는 사순절 기간 동안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보내신 마지막 1주일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은 수많은 사람들의 환성 속에 예루살렘에 들어오셨죠.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며 두려움에 사로잡힌 제자들에게 많은 위로와 확신을 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늘 만찬을 드셨던 다락방을 떠나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으로 가십니다. 감람산은 예루살렘이 있는 성전산과 지척에서 마주 보고 있는 산입니다. 저도 감람산에 서서 예루살렘 도시를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감람산 안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땀이 피가 되기까지 간절한 기도를 하셨죠. 요한사도는 이미 다른 복음서에 기록된 겟세마네 기도 대신 그 이후의 체포되시고 재판 받으시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요한사도 밖에는..

요한복음 2024.03.21

보혜사를 보내리니 (요한복음16장7절-14절) 사순절 수요기도회

요한사도는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제자들에게 하신 긴 당부를 상세히 기억해 우리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오늘 주님이 가장 중요한 말씀으로 당부를 마무리하십니다. 그것은 세상은 들은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성령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1. 예수님이 아버지께 가셔서 보혜사성령님을 보내주신다는 것입니다. 7절,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예수님은 그동안도 성령님에 대해서 계속 소개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영원한 단절을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죠. 십자가와 우리를 연결시키는 유일한 다리는 성령님이십니다. 우리가 처음 믿게 되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계속 진리로 인도하시는..

요한복음 2024.03.16

아버지를 보여주소서 (요한복음14장8절-14절) 사순절 수요기도회

지난 주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과 제자들이 금요일,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함께 하실 때의 이야기입니다. 13장1절은 그날 만찬에 대해서 이렇게 시작합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이 복음서를 기록한 요한이 그때 예수님이 자기들을 사랑하시는 걸 느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읽으면 항상 마음이 뭉클합니다. 주님이 여전히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고 계시다는 게 믿어집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냥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게 저절로 나타나신 것이죠. ..

요한복음 2024.03.07

사순절, 어린나귀를 타신 예수님 (요한복음12장12절-16절)

지금은 사순절 기간입니다. 사순절은 부활절 전 40일간을 정해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하게 보내는 기간입니다. 교회가 오랜 전통으로 지켜 온 절기입니다. 사순절 기간 수요기도회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지내신 마지막 주간에 있었던 일을 나누려고 합니다. 이때는 유월절 절기였기에 명절을 지키기 위해 전국에서 유대인들이 성전으로 올라오던 시기였습니다. 12절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이하는 분위기가 아주 뜨거웠던 것을 알 수 있죠. 1.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실 때 오신다는 소문을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환영합니다. 13절,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우리는 잘 아는 말씀이라 ..

요한복음 2024.02.29

요한복음21장1절-14절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https://www.youtube.com/watch?v=yfQ_AvsghJI 드디어 요한복음의 마지막장에 당도했습니다. 성도님들 마음 속에 각 장마다에서 만난 예수님의 모습이 잘 새겨져 있으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막연한 하늘의 절대자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구약성경의 긴 역사를 통해서, 그리고 마지막에 그 아들을 통해서 분명하게 자신을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부활하신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졌던 각별한 시간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성도들이 부활과 같은 기적에 대해 대충 알고 넘어가면 신앙 전체가 종교나 신화처럼 되기가 쉽습니다. 부활의 사건들을 꼼꼼히 잘 이해해 믿음의 기초를 든든히 하시길 바랍니다. 1.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이 갈릴리로 돌아와 있습니다..

요한복음 2022.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