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5

신명기32장7절-14절 (하나님의 비행 훈련)

오늘 모세가 죽기 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재교육하며 당부했던 이야기를 마무리할 시점이 되었습니다.하나님도 아시고 모세도 알았습니다.가나안땅에 들어가면 이스라엘은 자기들 마음대로 믿을 수 있는 신, 인간들이 만들어 낸 신으로 갈아탈 것이라는 것을.하나님은 이런 이스라엘을 위해 마지막으로 모세에게 두 가지를 명하십니다.이제까지 주신 모든 율법과 계명들을 기록해서 법궤 곁에 두고 레위인들이 가르치게 해라.또 하나는 오늘 읽은 본문을 노래로 지어서 대대로 부르게 하라는 것입니다.이 모세의 노래는 마치 구약성경 전체를 요약한 것과 같습니다.아직 모세오경이 기록될 때이지만 이스라엘의 배신과 종말적인 회복까지 아우르는 계시까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또 우리 믿음의 인생을 넓은 안목으로 조망하게 하는 노래입니..

신명기 2024.04.29

네가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라 (신명기24장17절-22절)

어떤 집단이나 국가의 수준을 말해주는 게 법입니다. 출애굽기, 레위기, 신명기에는 하나님이 주신 이스라엘의 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계명을 기본으로 613개의 율법들이 이스라엘에 주신 법령입니다. 지금 신명기를 기록하는 모세 시대에도 큰 나라들엔 법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오래 된 법은 바벨론 제국의 함무라비법전입니다. 모세보다 한 삼백여 년 전이죠. 282개의 법이 돌기둥에 새겨져 있습니다. 대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런 개념의 법규지만 약자에겐 불리한 조항들이 많이 있습니다. 술집 여인이 지나친 술값을 요구하면 강물에 던지라는 조항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이전인 주전 2050년 무렵 우르에서 사용되던 법이 발견되었습니다. 성경으로는 아브라함이 우르에서 살던 그 시대입니다..

신명기 2024.04.11

신명기20장1절-9절 (집으로 돌려 보낼 사람)

매일 성경이 다시 신명기로 돌아왔습니다. 신명기는 가나안땅 진입을 앞 둔 이스라엘 자손들을 모세가 재 교육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전쟁에 대한 규례를 정해 주는 내용입니다. 1. 가나안땅에 들어가면 이스라엘은 전쟁을 해야 합니다. 물론 이 전쟁은 이스라엘 민족만을 위한 전쟁이 아닙니다. 본문 뒤에 이어지는 부분들을 보면 결국 주변국들도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도 전쟁의 목적에 포함됩니다. 신약성경도 여지없이 성도들의 그런 영적 전쟁을 강조하죠.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데리고 나오셨을 때 이스라엘은 한 달 쯤 뒤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꿈에 그리던 안식을 누릴 상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 나라는 없습니다. 이 땅이 낙원은 아니잖아요? 우리가 여러 갈등과 시련 끝에 드디어 ..

신명기 2024.04.04

광야에서 받는 축복 (신명기8장1절-4절)

오늘 모세가 가나안땅 진입을 앞 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또 광야를 가르칩니다. 우리가 별로 즐겁지 않은, 돌아가고 싶지 않은 게 지나온 광야인데요. 그러나 인생 자체가 광야이기에 오늘 말씀으로 은혜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1.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역사적으로 먼저 생각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한 나라 개국 역사에서 이런 광야 40년이 있었다는 것은 참 특별하고도 기이하죠. 최강국 애굽의 노예생활을 탈출한 것도 기적인데, 그렇게 탈출한 사람들이 웬일인지 광야에서 40년을 떠돌았던 것이잖아요? 나왔으면 어디든 살 곳을 찾아 들어가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생존이 불가능한 광야에서 이백만 명이 살아냈다는 것이죠. 광야 40년은 하나님이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광야를 생각해도 하나님..

신명기 2024.01.26

신명기4장1절-4절 (여호와께 붙어 떨어지지 말라)

신명기는 가나안땅 진입을 앞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모세가 율법을 되풀이 해서 당부하는 말입니다. 40년간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가르쳤습니다. 그래도 부족해서 그것을 다시 또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1절,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이제 곧 가나안땅에 들어가겠지만, 그 땅을 얻고 살 길은 한가지입니다.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잘 듣고 준행하는 것입니다. 새해가 되고 벌써 둘째 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게 될 2024년도에도 되풀이 해주시는 말씀을 잘 듣고 준행하면 복된 한해가 될 것입니다. 1. 본문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법도를 안 ..

신명기 2024.01.12

두려워하지 말라 (신명기1장29절-33절)

오늘부터는 신명기 말씀을 묵상하고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모세는 우리가 아는 대로 가나안땅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요단강만 건너면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땅인데, 요단강 동편 모압평지에서 이스라엘 민족과 작별을 합니다. 곧 가나안땅으로 진입할 출애굽2세대를 위해 재차 율법을 가르치고 당부하는 내용이 신명기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들어왔지만 새해에 신명기 말씀을 통해서 다시 들려주시는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이 새해 첫 수요기도회입니다. 2024년이 되고 이틀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많은 사건 사고가 터지는 것을 보며 올해도 왠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섭니다. 어제 야당대표 피습사건과 가스폭발사고, 일본 지진과 비행기 화재까지 뉴스가 숨가빴습니다. 새해 우리 마음에 여러 가지 ..

신명기 2024.01.05

신명기32장39절-47절 (너희의 날이 장구하려면-송구영신)

해마다 연말이면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가 선정됩니다. 올해 880명의 교수들이 선정한 사자성어 1위가 묘서동처라고 합니다.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이죠. 쥐를 잡아야 할 고양이가 쥐를 안 잡고 같이 동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경찰과 도둑이 한통속이 되는 걸 의미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을 실망시킨 정치인, 공무원, 기관들의 비리에 한탄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뽑힌 사자성어가 인곤마핍입니다. 사람과 사람을 태우고 다니던 말이 둘 다 지쳤다는 뜻입니다. 뭔가 마음에 확 와 닿지 않습니까? 삼국지에서 유비가 너무 도망을 다니다 보니 사람 뿐 아니라 말도 기진맥진했다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두 사자성어가 세상의 악덕과 인생의 피곤함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신명기 2022.01.06

송년주일예배 설교 (모세의 노래 : 신명기32장14절)

평범한 일상 중에서 좀 의미가 있는 날들이 있죠. 저는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것은 잘 잊어버리는 편입니다. 올해도 까맣게 잊어버렸다 축하 메시지를 받고나서야 결혼기념일인 줄 알았습니다. 기념일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2021년의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리는 이 시간은 의미 있는 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앞을 알 수 없이 하루하루 살아 온 코로나상황 속에서 보낸 일년이기에 더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지나온 일년을 돌아보며 감사하는 오늘 예배에 하나님께서 내년을 힘있게 살아갈 귀한 말씀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본문 말씀은 ‘모세의 노래’라고 부릅니다. 시대적인 배경은 출애굽 1세대가 광야생활 40년 중에 모두 죽고 자녀들 세대가 약속의 땅 진입을 앞두고 있는 때입니다. 우리..

신명기 202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