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사람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사자의 고통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요. 우리가 욥기를 묵상하는 것이 마치 그런 기분인 것 같습니다. 욥의 고난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죠? 그렇지만 욥기를 읽으며 고난 당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처럼 섬세하게 다룬 성경이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 하나님의 마음이 각별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김창옥강사의 강연장에서 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은 한 어머니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언을 구하더군요. 그런 아픔을 당한 사람에게 갑자기 어떤 말로 위로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김강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떠난 딸은 엄마에게 어떤 마음일까를 생각해 보라고 했습니다. 아마도 딸은 엄마가 자기를 잊는 것을 원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