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하 28

열왕기하4장38절-44절 (기적이 되시다)

지난 주에 이어서 선지자 엘리사의 이야기입니다.오늘 본문은 엘리사가 기근 가운데서 제자들을 돌보았던 두 가지 기적 이야기입니다.성경에서 기적은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걸 보라는 게 최우선은 아닙니다.그렇다면 램프의 요정 지니하고 다를 바가 없으신 것이죠.기적의 속뜻을 알 때, 말씀을 통해 우리 믿음이 더 강력한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1. 북이스라엘땅에 칠 년의 큰 흉년이 있었습니다.38절, 엘리사가 다시 길갈에 이르니 그 땅에 흉년이 들었는데 선지자의 제자들이 엘리사 앞에 앉은지라흉년은 벧엘과 단에 세운 금송아지 우상숭배와 아합왕조가 들여온 바알숭배의 결과였습니다.영적인 흉년은 얼마 가지 않아 육적인 흉년을 불러올 것입니다.성경은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길 축복하잖아요?하나님..

열왕기상하 2024.09.12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열왕기하2장19절-25절)

열왕기서나 역대서를 읽을 때는 먼저 숲 전체를 보아야 합니다.무작정 숲속으로 들어가 나무들을 보면 길을 잃고 배회하기가 쉽습니다.열왕기서는 수많은 왕들이 나오고 전쟁이야기가 많아 영 가닥이 잡히질 않죠.그래서 성경은 안내를 들으며 읽으면 좋습니다.열왕기서는 왕들의 이야기입니다.영어 성경 이름으로는 ‘Kings’입니다. 열왕기서는 다윗왕이 죽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 나라가 둘로 나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분단 된 북쪽은 이스라엘이라 불렀고, 남쪽은 유다라고 불렀습니다.열왕기서는 같은 시대에 살던 북쪽왕과 남쪽왕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옵니다.북이스라엘은 남유다보다 먼저 멸망해 왕조가 끊어지고, 남유다는 마지막 시드기야왕 때 바벨론에 멸망하며 열왕기서가 끝납니다.오늘 본문은 북왕조가 멸망하기 백여년 전 이..

열왕기상하 2024.09.05

열왕기상17장1절-7절 (엘리야의 그릿시냇가)

너무 잘 알려진 성경 본문이죠. 우리 모두가 다 까마귀를 통해 주시는 은혜로 살았던 때가 있기에 항상 마음에 와닿는 말씀입니다. 1. 오늘 북이스라엘이 삼년 반 가뭄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솔로몬의 우상숭배로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갈라지게 되었죠. 그래도 남유다는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여호와 신앙이 이어지고 정치적으로도 다윗왕조가 계속 이어지며 비교적 나라가 안정적이 됩니다. 반면 북이스라엘은 초대왕 여로보암이 만든 금송아지를 여호와로 섬기는 기형 신앙을 이어갑니다. 정치적으로도 끊임없이 쿠데타가 일어나 왕조도 계속 바뀝니다. 심지어 겨우 칠일 동안 왕좌에 앉았던 사람도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과 배반하는 사람들의 결말을 너무나 선명하게 대조해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걸 보아야 합니..

열왕기상하 2023.10.26

열왕기상12장25절-33절 (여로보암의 금송아지)

지난 수요일에 통일왕조였던 이스라엘이 남과 북 두 나라로 갈라지게 된 사연을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묵상 내용은 다윗왕조를 배반하고 북이스라엘의 초대왕이 된 여로보암의 망령 된 통치에 대한 말씀입니다. 1.여로보암은 북이스라엘 수도를 세겜으로 정하고 왕조를 견고히 세워갑니다. 세겜은 오래전 족장시대 아브라함이 단을 쌓고 하나님을 예배하던 신앙의 유서 깊은 곳입니다. 이번 주일 요셉의 유언대로 출애굽 때 가지고 나온 유골도 세겜에 묻었습니다. 25절에 보면 또 브누엘을 건축했다고 하죠. 브누엘은 브니엘을 말합니다. 창세기에서 야곱이 얍복강에서 하나님과 씨름하고 그곳 이름을 브니엘이라고 했죠. 이스라엘 민족에게 의미가 있는 두 곳에 도시를 세우고 나름 국가의 정통성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2. 그러나 여..

열왕기상하 2023.10.13

열왕기상12장 (열 지파를 잃은 선택)

오늘 본문 말씀은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열되게 된 결정적 사건을 전합니다. 우리가 요즘 배우고 있는 창세기에서 야곱의 자손들이 열두지파를 이루죠. 이들이 애굽에서 사백년, 가나안 정복 후 사사시대 삼백오십년을 거쳐 솔로몬왕의 시대까지 한 나라로 통일되어 살았습니다. 이제 한반도의 상황처럼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라는 두 국가로 나뉘게 된 것입니다. 열왕기서는 이 두 나라의 왕들의 역사를 기록한 성경입니다. 열왕기서는 그래서 읽기가 좀 어렵죠. 우리나라 국사도 들으면 헷갈리는데 고대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가 쏙 들어올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열왕기서는 이스라엘 왕들을 알라고 주신 게 아닙니다. 나라를 망친 왕들의 이야기를 알아서 뭐하라고 성경에 굳이 기록했겠습니까? 열왕기서도 다른 성경과 마찬가지로 ..

열왕기상하 2023.10.04

열왕기상3장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솔로몬의 일천번제

오늘 본문은 솔로몬이 일천번제를 드린 잘 알려진 내용입니다. 다윗이 죽고 솔로몬이 정식으로 즉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때입니다. 역대하2장의 기록을 참고로 하면 이 제사가 고위 관료들과 군대 지휘관들이 대거 참여한 출정식과 같은 성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말씀은 생각해 볼 게 너무 많은 본문입니다. 그 중 몇 가지만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기록자의 의중이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좀 상반되는 것들이 묘하게 섞여 있어서 뭐가 옳다는 것인지 좀 헷갈립니다. 1. 솔로몬의 신앙심이 좋다는 것인지 나쁘다는 것인지 좀 헷갈립니다. 1) 왜냐하면 1절에서 솔로몬이 애굽 공주와 정략결혼을 했다고 하죠. 애굽은 성경에서 좋게 나온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방여인과의 결혼을 성경에서 권장한..

열왕기상하 2023.09.13

열왕기상2장1절-4절 (힘써 대장부가 되라) 다윗의 유언

사무엘서는 사무엘의 탄생부터 다윗왕 통치 말년까지를 기록한 성경입니다. 이어지는 열왕기서는 다윗왕의 임종과 솔로몬의 즉위로 막을 엽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죽은 뒤 남북으로 분열된 역사와 바벨론에 의한 남유다의 멸망으로 끝이 납니다. 이 기간이 약 4백년이고, 이후로는 현대 이스라엘 국가가 1948년에 세워지기까지는 주권 국가가 되지 못합니다. 열왕기서는 단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왕들의 역사 기록만이 아닙니다. 열왕기서 기록자는 각 왕들이 하나님을 경외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분명한 관점으로 왕들을 평가합니다. 특히 하나님을 경외했는지의 기준은 다윗입니다. 그래서 열왕기서를 읽다보면 어느 왕이 다윗과 같았다, 아니다라는 말로 계속 왕들을 평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나라가 망하게 된 것이 다윗과 같이..

열왕기상하 2023.09.07

로뎀나무, 지친 나를 회복시키라 (열왕기상19장1절-8절) 가정의 달2

https://www.youtube.com/watch?v=ewAWjp1_iME 가정의 달 5월이라 우리의 가정을 생각하는 말씀들을 좀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들이 왜 행복하지 않은지 지난주에 살펴 보았죠. 선조 아담과 하와를 통해 들어온 죄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우리의 가정이 회복되어 가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회복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가족간의 노력과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혼자 노력해야 한다면 배나 힘들지만 그래도 나 혼자라도 노력하고 희생하지 않는다면 가정에도 서로를 찌르는 가시와 엉겅퀴가 자랍니다. 우리 성도님들이 가정의 행복을 위해 다들 희생하며 여기까지 달려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때때로 지쳤다, 다 내려놓고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내가 행복해야 가정이 ..

열왕기상하 2023.05.16

가정의 달 설교 3 (내가 너를 위하여 무엇을 하랴 : 열왕기하4장8절-17절)

https://www.youtube.com/watch?v=ojHKQHgLFdg&t=733s 지난 주는 이태원발 코로나 집단감염 소식에 코로나 망령이 되살아난 것 같이 불안한 한 주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지 모른다고 발표했죠. 해법은 백신 밖에 없는데 실용화되기까지 버틸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때까지는 확진자가 줄어들면 생활방역으로 돌렸다가 많아지면 다시 방역을 강화하기를 반복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코로나사태 이후 세계인의 삶을 전문가들은 다양하게 전망합니다. 분명한 것은 예전과는 달라질 거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안하게 다가오는 미래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오늘 말씀이 예측불가의 앞날을 살아가는 우리와 우리 가정에 주시는 복된 말씀이 되리라..

열왕기상하 202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