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송구영신예배 설교-여호와 닛시 승리의 깃발( 출애굽기17장8절-16절)

남수연 2014. 1. 3. 13:24

 

2013년의 마지막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 앞에 허락하신 2014년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맞이하게 하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2014년 우리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되셔서 우리가 꾸려나갈 모든 일에 복을 주시고 평탄한 길을 주시리라 믿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 주일 말씀에 바로 이어지는 출애굽기 17장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일 르비딤이란 곳에서 물이 없어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심하고 다투었던 말씀이었죠.

하나님이 준비하신 그 반석, 예수그리스도의 몸이 쪼개지며 생명수가 흘러나온 내용이었습니다.

오늘도 생수를 부어주시는 예수님을 간절히 기다릴 때 말씀에 큰 은혜가 임하리라 믿습니다.

오늘 말씀은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겪게 되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이 떨어지더니 이번엔 전쟁입니다.

인생이 무시무시하죠.

우리 세대는 전쟁을 겪어보지 않았습니다.

전쟁이야기는 사실 신데렐라 이야기만큼이나 현실적으로 피부에 와 닿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 전쟁이야기는 지금 우리에게 현실에서 날마다 벌어지고 있는 인생의 전쟁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 삶이 항상 편치가 않잖습니까?

평화 시가 아니라 지금 전쟁 중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광야에 전쟁이 있었다면 우리 인생에도 전쟁이 있다는 것입니다.

광야지도는 우리 인생지도와 같습니다.

하루 하루가 전쟁통 같은 또 한해를 살아가야 하기에 오늘 말씀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고 격려가 될 줄 믿습니다.

 

1. 먼저 이 전쟁에 대한 전모를 살펴보고 우리의 영적전쟁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본문 8절을 보면 그때에 아말렉이 와서 이스라엘과 르비딤에서 싸웠다고 합니다.

그때에, 르비딤에서라는 말씀이 예사롭지가 않지요?

그때는 이스라엘이 물 부족으로 하나님을 불신하고 원망했던 그 때를 말합니다.

바로 그 불신의 장소인 르비딤에서 적들의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여기엔 의미심장한 복선들이 깔려 있는 것을 예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백성들을 인도하시는 이 노정에 우연히 이런 나쁜 일이 일어났겠습니까?

전에 말씀드렸죠.

전쟁 시엔 정신질환자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통계가 있다고.

전쟁 앞에선 번뇌도 사치고 불평도 사치입니다.

하나님은 식량을 구할 수 없는 광야에서 일용할 양식인 만나를 내려주셨습니다.

고기를 구하는 그들에게 메추라기를 모아다 텐트 앞에 쏟아 부어주셨습니다.

당장 물이 없다고 받은 은혜를 다 뒤엎어버리며 하나님을 원망할 때, 불평하는 입을 틀어막을 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광야에는 당연히 전쟁이 있습니다.

가나안에 입국해서도 끊임없이 전쟁이 있었죠.

그러나 하나님이 계획하신 전쟁에는 무모한 손실이 없습니다.

여리고성 전투에서 한 명의 사상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싸워주지 않으신 아이성 전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신명기25장17절을 보면 오늘 전투를 이렇게 회고합니다.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대열에 뒤쳐져있는 약한 사람들을 죽이고 노략질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홍해를 건넨 뒤 백성들이 전쟁을 무서워할 까봐 일부러 먼 길로 택하실 정도로 세심하게 보살피며 인도해오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아말렉의 공격을 미리 막아주지 않으신 것은 르비딤의 불신에 대한 징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쟁이야 하나님이 막아주지 않으시면 항상 우리 곁에 준비되어 있는 것이죠.

여기서 아말렉은 하나님나라를 대적하는 악한 세력을 상징합니다.

아말렉과의 전쟁은 본래 해야하는 전쟁이고 이겨야 하는 전쟁입니다.

그러나 본문 마지막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잖습니까?

이 아말렉과의 전투는 하나님이 지휘하시겠다고.

대대로 영적 아말렉과의 싸움은 하나님이 앞장서셔야만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전투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해 애꿎은 피해를 보았지만 다행히 하나님께서 승리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매일 당하는 어려움들 중엔 말씀대로 순종하면 일어나지 않을 것들도 있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더 빨리 끝날 문제들도 불순종으로 지지부진하게 끌려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스라엘이 급습을 당하고 큰 손실을 당한 것은 하나님이 인도에 대한 불신때문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를 인도하신다고 수없이 약속하셨습니다.

시편48편 이 하나님은 영영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하시리로다

계시록7장에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말씀하죠.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 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우리가 할 일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힘든 일을 만나고 애를 쓰다 원망하고 연민에 빠져 시험에 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르비딤의 이스라엘과 같은 마음이라서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신가 시험하려함이라.

믿음의 눈으로 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면 도움을 못받는 내 처지가 서글퍼져 보입니다.

자기 연민에 빠질 때 모든 일에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까?

이런 불신앙은 하나님의 보호막을 깨는 것입니다.

아말렉과 같은 사단의 세력이 쳐들어 오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믿지 않으면 축복도 약속도 아무 효력이 없습니다.

아말렉군대의 급습은 하나님이 예정하셨던 전쟁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불신하고 계신지 떠보려던 르비딤 사건이 불러온 것입니다.

우리가 삶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만나고 부딪혀 싸워야 할 때 하나님이 도와주시려나 떠볼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처럼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같이 우리를 아끼고 완벽한 능력으로 인도하실 분이 누가 있습니까?

새해 우리가 맞붙어야 할 모든 싸움은 우리를 위해서 싸우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반드시 승리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2014년도 우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싸움을 싸워야 할 것입니다.

자녀들의 입시전쟁을 치러야 하고 청년들은 취업전쟁을 치르겠죠.

가정마다 빠듯한 경제와의 전쟁을 치러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전쟁이든 하나님이 주도하시면 승리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인생의 핸들을 잡으시지 않는 한 더 나은 내일이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닫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루 하루 하나님의 인도를 믿음으로 사는 것은, 세속을 따라 사는 것과 당장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세속적인 삶은 분명히 어느 부분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가장 취약한 문제점, 곪아있던 것들부터 터집니다.

일 년을 그렇게 살면 너무나 많은 것들을 잃게 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모든 삶을 의지하고 모든 전쟁을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전쟁은 약탈당하는 전쟁이 아니라 정복하고 내 지경이 넓혀지는 줄 전쟁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런 은혜가 새해 우리 모두에게 임하시길 축원드립니다.

 

2. 다음은 전쟁에서 이기는 실제적인 비결입니다.

우리에게 세 가지 측면에서의 전쟁이 있습니다.

우리를 가로막고 뜻을 좌절시키는 환경과의 전쟁입니다.

믿음의 길에 발목을 잡고 주춤거리게 하는 끈질긴 죄의 본성과의 전쟁입니다.

또 하나는 성도를 믿음에서 파선시키려는 사단의 세력과의 전쟁입니다.

이것들이 분명하게 매 순간 우리의 안팍에서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오늘 말씀은 이 전쟁들에서 어떻게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소중한 말씀입니다.

패배하면 피흘리고 상처가 나고 아끼는 것들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모두 다 새해 큰 승리를 원하시죠?

영적 싸움에 대해 이해를 하셨으면 이기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말씀은 진리를 깨닫는 부분만 있지 않습니다.

현실에서 이기기 위해 반드시 적용해서 그대로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기는 방법은 첫째는 기도입니다.

모세의 지시에 따라 여호수아는 싸울만한 사람들을 선발해 아말렉과 맞서 싸웁니다.

그리고 모세는 산 정상에 올라가 르비딤 계곡에서 일어나는 전쟁을 눈으로 확인하며 기도를 합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여호수아가 이기고 모세가 손을 내리면 여호수가 지는 신기한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내용은 좀 희화적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실에서 일어나는 싸움에서 감춰진 부분을 일부러 드러내서 명료하게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지 않으면 영적인 상황과 우리의 문제가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모세가 팔을 들고 기도하면 이기게 되는 것은 기도가 단지 마음수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현실 세계에서 가장 확실하게 결과가 드러나는 것이 기도입니다.

모세가 팔이 피곤할 정도로 기도했다는 것은 무엇을 말씀합니까?

기도는 한두번 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좋은 일이 일어날 때 까지 계속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문제들과 영적 싸움들은 만만하게 물리칠 일들이 아닙니다.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가시가 무성한 환경으로 벌써 오래동안 힘들게 살아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본문에서 모세의 기도는 아침 일찍 부터 해가 지도록 계속되었습니다.

여호수아의 싸움도 하루 종일 계속되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만 한순간의 기적으로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기적을 행하시지만 이 땅에선 하나님이 완전하게 세팅해놓으신 자연사 안에서 일하십니다.

스스로 순리를 교란시키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초자연적인 기적들은 영적인 진리를 잘 이해하게 하는 그림설명들입니다.

오늘도 겉으로 보이기엔 민족 간의 전쟁이고 밀고 당기는 치열한 교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할 때 현실적으로는 그냥 자연발생적인 것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지병을 치료해주시길 기도하면 누군가의 소개로 좋은 병원을 알게 되고 남들처럼 치료기간을 거쳐 병이 나아갑니다.

이게 보통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방법입니다.

물론 기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필요할 만큼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축복입니다.

사업을 위해 기도하면 그냥 남들 사업할 때 처럼 이사람 저사람 만나게 하시고 좋은 일 나쁜 일이 자연적으로 반복되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안에서 가장 확실한 결과를 위해 일하십니다.

절대 기도의 축복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탄의 훼방은 집요하고도 끈질기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를 공격해 옵니다.

이런 모든 공격에서 이기려면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 시청각교육으로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새해에 우리는 기도하는 모세와 같이 나와 우리 가족과 생계의 터전을 위해 기도로 나서야 합니다.

또 우리가 속한 직장과 사회와 국가가 더 악해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분명히 시청각으로 보여주십니다.

기도하지 않는 삶은 현재 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질 때 단순히 뒤로 후퇴했다는 뜻이겠습니까?

칼 날에 넘어지는 자도 있고 상처를 입은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을 때 감정적으로, 물질의 손해로, 사람과의 어려움으로, 환경이 막히는 일로, 우리 영역이 야금 야금 먹혀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이 조금씩 조금씩 약화되어 어느 순간 불신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아말렉에게 좋은 것을 뺏기는 삶이 됩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자녀들이 하나님이 지정하신 바르고 복된 길로 진출할 줄 믿습니다.

결혼과 직장과 사업과 가정의 모든 막힌 문들을 기도로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혼자 해내려고 애쓰지 말고 기도로 하나님과 함께 해나가시길 축복드립니다.

근심에 휩싸여 있을 시간에 그냥 기도하세요.

사람을 만나 승부하려 하지 말고 먼저 하나님과 기도로 승부하세요.

간절해야 받습니다.

간절히 기도하고 바라지 않는 것은 우리 안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초코를 키우며 은혜를 많이 받습니다.

저는 우리 초코에게 신입니다.

제가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 어떻게든 시선을 끌려고 종종 걸음을 하고 왔다갔다하고 눈을 레이저를 발사하고 야단도 아닙니다.

결국 일어나서 간식을 하나 집어주게 된다니까요.

이사야서에는 하나님을 쉬시지 못하게 조르라고 말씀합니다.

새해에는 더욱 기도의 삶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주님을 따르는 모두가 되길 원합니다.

CS루이스는 기도가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가장 중요한 일을 미루고 두 번째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면 결국 둘 다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가장 중요한 기도를 새해 최우선 순위에 둘 때 모든 중요한 일들이 다 풀려나갈 줄 믿습니다.

 

두 번째, 승리를 위해서는 기도와 함께 전투를 벌여야 합니다.

전쟁터에서는 최선을 다해 칼을 휘둘러야 합니다.

모세가 기도한다고 가만히 있으면 칼 맞습니다.

기도와 말씀으로 영적인 실력도 쌓아가지만 세상 적으로 필요한 실력도 열심히 쌓아가야 합니다.

가정이 안정되도록 좋은 직장을 구하고 수입을 늘리기 위한 기회가 오면 기도하며 적극적으로 붙잡아야죠.

지난 크리스마스 때 까를로지휘자의 즉석 작곡연주를 들으며 다 큰 감동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저는 전문가라면 모름지기 저렇게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피아노를 다루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겠습니까?

아무리 천재음악가라는 명성을 가진 까를로씨라고 해도 분명히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도 있었을 것입니다.

추신0 선수가 이번에 텍사스와 1370억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하죠.

인터뷰 내용을 보니 야구를 대하는 정신력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겠더군요.

작년에 추신수선수가 유난히 몸에 볼을 많이 맞지 않았습니까?

올해 26번이나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았죠.

제작년엔 사구에 맞아 엄지손가락이 부러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왜 유난히 데드 볼을 많이 맞냐는 질문에 추신수의 대답이 의외였습니다.

안 피한다는 것입니다

바깥 공을 잘 치는 추신0 에게 투수들은 거의 안쪽 공을 던진다는 거예요.

그걸 치려고 자세를 바꾸다 보면 잘치는 것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맞으며 기다리다보면 투수도 실책으로 추선수가 잘 치는 공을 한개는 던질수 밖에 없다는 거예요.

앞으로도 계속 맞을 거라고 하더군요.

자기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보기 좋고 감동을 줍니다.

우리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실력과 기량을 더 준비해 가는 새해가 되길 원합니다.

음식을 만들면 기왕이면 더 맛있게 만드시고, 공부를 한다면 더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시고, 가정을 더 사랑으로 행복하게 가꾸시길 축복드립니다.

그럼 그냥 최선을 다하면 다 되지 기도가 필요하냐고 생각하시지는 않겠죠?

기도를 해야 최선을 다할 지혜와 힘과 용기와 추진력도 얻을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다고 원하는 대로 다 되지도 않습니다.

기도할 뿐 아니라 성실하고 즐겁게 맞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한해가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셋째,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동체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개별적으로 사랑하시고 인도하시지만 예수님의 몸이 되는 교회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끌어가십니다.

교회 공동체를 벗어나면 건강하게 영양분을 공급받기 어렵습니다.

성경에서 보여주시는 보통의 교회에 모여 서로 사랑하고 배우며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신앙을 건강하게 자라게 합니다.

교회 안에서 함께 싸울 때 더 잘 승리하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이스라엘 공동체가 협력하여 각자 자신의 일을 감당하며 싸움에 승리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모세와 아론과 훌은 기도로, 여호수아와 그가 택한 용맹한 사람들은 직접 전투하며 아말렉의 공격을 막아냅니다.

일부는 군인들을 위한 물을 실어 나르고, 부상자를 돌보고, 다른 많은 사람들은 텐트 안에서 마음을 졸이며 아버지가, 아들이, 남편이 승리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겠죠

이들은 각자가 공동체 안에서 승리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녀로 부르신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부족한 것을 보충해 온전한 한 몸이 되어가길 원하십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춘 사람은 없습니다.

모세는 전쟁터에서 칼을 휘두르기는 너무 연로합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기도가 중요한 하나님의 사역인 것이죠.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하고 한 것을 따지면 알맞은 은사와 재능을 뜻대로 나눠주신 하나님께 대한 결례입니다.

모세의 두 팔을 받쳐준 아론과 훌이 누구입니까?

애굽에서 이스라엘공동체를 이끌던 수장들이고 연장자들입니다.

아론은 모세의 형이고 훌은 모세의 누나인 미리암의 남편, 매형이라고 유대 랍비들이 전통적으로 믿고 있다고 합니다.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고 모세가 40년 만에 갑자기 나타나 출애굽의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아론과 훌은 모세가 기도하는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자신의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사명을 자기 자리에서 잘 감당한 사람에겐 영광이 있는 줄 믿습니다.

아론의 자손은 대제사장 직을 이어가는 영광을 얻습니다.

훌의 손자인 브살렐은 성막을 짓는 큰 영광을 얻게 됩니다.

작은 일에 충성할 때 더 큰 일을 맡기시고 우리 자녀들을 축복하실 줄 믿습니다.

또 여호수아는 무예가 출중하고 용맹했기에 전투에 앞장섰습니다.

그들만으로 전쟁은 되지 않습니다.

여기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여호수아가 선별한 군인들이 이 전투에서 다 함께 싸워 승리한 것입니다.

마귀는 갈라놓고 분열시키는 특기를 가장 잘 이용합니다.

새해엔 가족들이 더욱 단합하고 사랑으로 하나가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가족이 하나되는 힘은 세상을 이기는 큰 힘입니다.

추신수가 그랬잖습니까?

포기하고 싶을 때 아내와 자식을 생각해서 이겼고 아내가 용기를 줘서 해냈다고 합니다.

가족이 실패하고 불행해진다면 다 우리의 책임인 것입니다.

서로를 따뜻한 말로 격려하고 다시 일어서게 용기를 주고 기도로 지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족으로 책임을 지고 맡은 일을 잘 감당해 주시길 축복드립니다.

또 우리가 주는나의산성교회의 한 지체로 부르심을 받았으니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재능으로 좋은 교회를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길 축복드립니다.

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할 때 성도들의 믿음과 삶의 지평도 견고하게 세워질 줄 믿습니다.

위기를 맞는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기도하고 세계교회가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길 위해서도 기도하는 한해가 되길 원합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입니다.

새해 영적싸움의 승리를 위해 항상 깨어서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연합할 때 모든 어려움도 넉넉히 이겨낼 줄 믿습니다.

새해에는 우리의 모든 싸움에 예수님을 대장으로 모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앞서실 때 우리의 싸움은 승리할 줄 믿습니다.

15절을 보면 모세가 전투에 승리한 뒤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고 합니다.

여호와 닛시는 여호와는 깃발이다, 즉 승리의 깃발이다란 뜻입니다.

2014년 새해에는 성도님들 가정과 일터와 우리 교회에 승리의 깃발이 높이 달리시길 축복드립니다.

 

  2013 송구영신예배 남수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