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성탄감사예배에 은혜로 함께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가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르치기 위해 마지막으로 지은 노래입니다.
신명기31장1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 교훈의 시를 지으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 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쳐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라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할 수 없는 모세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들을 가르치는 노래입니다.
결국은 모세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보면 되겠죠.
생을 마감할 때가 다가오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정리를 하게 됩니다.
방송인 오00씨가 갑상선암을 선고받고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유언장을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족에게 편지를 쓰고 통장을 정리 하고 비밀번호 같은 걸 세세히 적는 데 왜 그렇게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죽음을 앞 둔 사람이 할 일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누구나가 죽기 전에는 숨겨두었던 진실을 말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모든 역사의 진실이 시간이 지나면 다 드러나는 걸 보게 되죠.
지금 모세는 삶을 마감하려는 순간입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앞 둔 그가 뭐하러 거짓말을 지어내어 동고동락하며 이끌어 온 이스라엘에게 선포하겠습니까?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 120년을 인도해 오신 하나님에 대해 진심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히브리인 노예의 아들로 태어나 이집트 바로왕의 영아학살 명령대로 희생될 운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생명을 건지고 바로의 딸인 공주의 양자가 되어 왕궁에서 40년을 왕자로 살게 됩니다.
그러다 고되게 일하는 동족을 괴롭히는 애굽인에게 의분을 느껴 살인을 저지르고 광야로 도망가 40년의 세월을 보냅니다.
나머지 40년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학대 받는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탈출시켜 그들과 함께 광야 생활을 합니다.
지금 그들은 불순종으로 인한 징계인 40년의 광야생활이 끝나고 드디어 축복의 땅 가나안에 발을 들여놓기 직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중요한 시점에서 인솔자를 바꾸십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고 멀리서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을 바라만 보고 느보산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신명기32장49절에 보면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여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 느보 산에 이르러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라
52절에 보면 네가 비록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을 맞은편에서 바라보기는 하려니와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하리라 고 하십니다.
참 야속하신 하나님이시죠?
아직까지 40년간을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고 광야를 떠돌던 모세에게 너무하신 처사가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 대한 어떤 아쉬움과 불만을 갖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고 많은 영적 진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이스라엘을 인도하던 광야에서 하나님께 뜻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것에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로 대표되는 구약의 율법을 통해서는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영적 원리가 담겨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에 입성한 사람은 여호수아입니다.
여호수아는 예수와 같은 뜻입니다.
여호수아는 예수님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을 데리고 가나안에 들어간 것도 여호수아가 아니라 사실은 그와 함께 한 예수님이십니다.
구약 성경에서는 성자 하나님인 예수님이 대부분 하나님의 사자라고 불리웁니다.
출애굽기23장2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이 말씀은 예수님이 앞장 서 이스라엘을 가나안에 이끌고 들어가셨다는 뜻이 됩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안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여호수아로 상징하는 예수님께서 안식을 준다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오늘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에 데리고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랬다가는 지금 우리 모두는 율법을 지켜 구원받느라 상당히 애를 쓰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모세가 나이가 얼마입니까?
120살입니다. 아무리 그가 정정하다 할지라도 가나안에 입성해 가나안 정벌을 겪기에는 너무 늙은 나이입니다.
광야의 40년 고단한 사역을 완수한 모세에게 하나님이 또 막중한 가나안 전투를 맡기지 않으신 것도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모세는 죽기 직전에 있고 꿈에 부풀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이 노래로 유언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2010년의 마지막 주일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눈을 들어 2011년의 새로운 날들 앞에 서있습니다.
가나안의 입성을 눈 앞에 둔 이스라엘에게 모세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새해, 새 시간을 맞이 할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말씀을 나누는 가운데 새해를 어떻게 맞이하고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길 하나님이 원하시는지를 발견하고 축복 된 결단을 하는 시간되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아멘.
모세는 첫째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가나안 땅에 가서도 그것을 절대로 잊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야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따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 역사상 모세와 같이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여 인격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명기 34장 10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
사람들 가운데 그래도 모세 만큼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모세가 이스라엘을 인도하고 자기를 인도해 온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4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우리 하나님만이 반석이시다.
시편 103장 15에서 다윗은 인간의 허망하고 순간적인 삶을 이렇게 말합니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라고 표현합니다
다윗은 인생을 의지하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만이 영원하고 견고한 반석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든든한 반석이 되십니다.
반석이신 하나님을 믿는 자녀들만이 어떤 일에든 요동하지 않고 견고한 믿음 위에 설 수 있는 것입니다.
평범한 일상에서 드러나지 않더라도 터가 흔들리는 위기가 올 때 자신이 서있는 곳이 어디인지가 밝혀집니다.
재난의 순간에도 믿음의 사람들이 이 반석 같은 믿음으로 위기를 헤쳐가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았습니다.
새해에는 반석이신 예수님 위에 더욱 견고하게 우리의 믿음과 가정을 세우시길 주님이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모세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 완전하다
하나님은 지난 1년 동안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셨습니다.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맞추어 살다보면 하나님의 일하시는 모습이 느껴지고 보여집니다.
지금의 우리를 보십시오.
오늘의 내 모습은 일 년 전과 얼마나 많이 달라져 있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을 붙들고 힘들게 걸어 온 일 년을 돌아보니 그 앞엔 어느새 달라진 내가 서있습니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던 일들이 나를 덮쳐 곧 쓰러뜨릴 것 같았으나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이 고난을 이길 힘을 주시고 우리를 이렇게 더 든든한 믿음으로 세워주셨습니다.
기도했던 문제들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뒤엉킨 실타래가 풀리 듯 조금씩 풀려 가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습니다.
어느새 나를 괴롭히던 문제들도 서서히 해결되어 가고 있음을 목격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모세와 같이 지금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너무도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모세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시다
모든 인간은 불의합니다.
로마서 3장 10절에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인간이 항상 거짓되고 진실하지 못합니까?
마음에 욕심이 가득하고 자기의 약점을 감추려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하고 정의로우시기에 거짓될 필요가 없으십니다.
부모가 어린 자녀 앞에서 거짓 되게 말하고 행동할 필요가 없는 것이나 같습니다.
자녀들이야 자신의 책망 받을 연약함 때문에 틈만 나면 부모님께 거짓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 무엇이 부족해서 인간을 상대로 거짓을 말하고 진실을 은폐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비판하려는 마음이 먼저 앞서는 인간들은 자신들이 거짓되기에 하나님도 자기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저도 좀 따지며 믿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정당함을 깨닫고 나누는 것이 너무 좋아서 따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실 인간이 따질수록 유리하십니다.
제대로 된 지식이 없이 따지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을 무턱대고 따지는 그 사람에게만 해로울 뿐이죠.
인간의 모든 지식과 과학이 발달할수록 성경의 진실이 더 입증되어 갑니다.
정의롭고 진실되고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개입하셔서 혼란과 고통을 주고 우리가 가진 눈꼽만한 재물이나 노동력이나 마음을 훔치러 오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예수님이 요한복음10장10절에 말씀하신 것을 안심하고 믿으십시오.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우리는 올 한 해동안 어떤 하나님을 만나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또 기도를 통해 어떤 하나님을 알게 되셨습니까?
그것을 잊지 말고 생각하라고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당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위해서는 깨닫고 체험한 진리가 있어야 믿음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새로운 땅에 들어 가기 앞서 그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되새겨보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은 반석이시다. 너희가 그 위에 서면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으리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완전하다. 너희의 불완전한 생각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해라
하나님은 정의롭고 거짓이 없으시고 진실하시다. 그러니 오직 하나님만 섬겨라
모세가 경험한 하나님이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과 같을 줄 믿습니다.
2011년 미지의 시간에 발을 들여놓기에 앞서 우리는 올 한 해 우리 삶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꼭 기억하며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가는 새해가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심을 잊지 말라고 합니다.
6절에 보면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지으셨을 뿐 아니라 오늘의 내가 있기 까지 부지런히 먹이고 입히고 인도해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누가복음 12장 7에 너희에게는 오히려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낳은 아이라 할지라도 머리털 개수까지 아는 분 있으십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까지 세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모르실 것 같습니까?
인체의 유전학적 설계도인 게놈지도는 인간의 DNA를 이루는 31억2000만개의 긴 염기서열을 해독해서 풀어놓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의 설계도를 발견한 것이죠.
그러나 유전자 중 95%가 무슨 기능을 하는 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천문학적 신비를 가진 생명체가 우연에 의해 조합되어 만들어졌다고 믿는 것이 과연 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은 이 염기서열들을 배열해 우리를 지으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우연의 산물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것을 지금도 세고 계시고 한치의 착오도 없이 인도해 가십니다.
누가 내 힘으로 이 자리에 서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런대 어떻게 우리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께 이렇게 보답하느냐고 모세는 인간들을 향해 한탄을 합니다.
지난 번 TV뉴스에 반신불수가 된 아버지를 돌보는 세 살 아기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 된 적이었습니다.
중국 산둥성에 살고 있는 신이양이란 여자아이가 교통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아버지를 돌보고 있다는 기사였습니다.
가정형편 때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모두 일을 나가면 3년 전 교통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아버지를 아기 혼자 돌보더라구요.
조금만 아이가 종종거리고 온 집안을 다니며 아버지가 필요한 모든 것을 해내는 모습에 너무 놀랐습니다.
빵 봉지를 벗겨 먹여 드리고 추우면 묵직한 전기매트를 가져다 아버지 허리 밑에 넣어주느라 작은 체구가 안간힘을 씁니다.
점심 때가 되자 자기 키 만큼 큰 보온병을 들고 뜨거운 물을 부어 면을 끓 여 아버지 식사를 준비합니다.
물을 끓이다 손도 가끔 데이지만 제법 익숙하게 그 모든 걸 처리해 나가는 모습이 오히려 더 안쓰러웠습니다.
말랑 말랑하고 부드러워야 할 아이 손은 온통 못이 박히고 거칠어져 있었습니다.
한창 어리광을 부리고 사랑을 받아야 할 세 살짜리 어린애가 아버지를 위해서 이렇게 힘에 겨운 봉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마지막 장면을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일을 다 마친 신이양은 아빠 침대로 뛰어올라가더니 얼굴을 비비며 아빠 옆에서 행복한 웃음으로 어리광을 부리며 안기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아빠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이런 사랑이 우리에게 있느냐는 것입니다.
사랑은 고사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향한 이스라엘의 패역함이 얼마나 심했으면 모세가 보다 못해 이렇게 책망하겠습니까?
올 한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부족하다고 느끼십니까?
인간의 자녀들도 성장하면 부모의 마음을 압니다.
그때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지 못한 부모의 마음이 어땠을지도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새해엔 우리가 더 성숙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아버지가 자식을 왜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스스로 마음을 닫으면 은혜의 통로가 막히고 하나님을 슬프게 하는 것입니다.
가장 귀한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를 위해 주셨는 데 사랑이 부족하다 할 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요.
내 자식을 희생해서 누군가를 살리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이렇습니다.
요한1서4장10절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의심나게 하는 마귀의 간교한 술책에 마음을 두지 말고 즉시 대적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시기에 우리 앞에 다가 올 어떤 환경과 사건들 속에서도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시고 피할 길을 주시고 승리하게 하실 줄을 확신합니다. 아멘.
세째로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생각하라고 합니다.
10절에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우리 인생의 길에는 때로 황무지가 있고 광야도 건너게 됩니다.
아름다운 길만 우리 앞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허상인줄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아무 일 없는 지금도 이유 없는 두려움으로 불안한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우리가 지나온 광야와 황무지에서 우리를 인도해 오셨습니다.
뒤돌아보니 올해 얼마나 두렵고 거친 황무지를 건너왔는지 모릅니다.
올해를 되돌아가 다시 한해를 그대로 살라면 정말 사양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가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사람이 물 한 모금 마실 수 없는 인생의 황무지에서 주님의 세심한 인도를 받아 위기를 넘어 축복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를 삼키려고 으르렁 대는 사나운 짐승 같은 두려움 가운데서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고 지켜주심을 체험합니다.
지난해 한0대 생명나노과학대학장으로 정년퇴직한 이00교수가 바로 그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는 37세에 한남대 학과장이 되었고 그 나이에 장로가 되었던 사람입니다.
게다가 정부에서 선발한 10명의 국비장학생중 하나로 뽑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나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미국행을 준비하다 눈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았습니다.
녹내장 말기였습니다.
수술을 해도 실명하게 될 것이라는 청천벽력과 같은 진단을 받게 됩니다.
심한 근시라고만 생각했고 수많은 화학실험을 하는 데 조금도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최고의 의료진에게 희망을 걸고 수술을 받았으나 거즈를 떼어 내니 희미하게 보이던 윤곽마저 완전히 사라진 깜깜한 암흑 속이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그는 하나님이 과연 계신가를 의심하며 일주일을 틀어박혀 먹지 않고 울기만 했습니다.
그때 보스턴 한인교회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에 부부를 초대를 했습니다.
처음엔 거절을 했으나 폭포에서 떨어져 자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승낙을 했습니다.
마지막 밤을 보내며 삶을 정리하는 바로 그때 였습니다.
무엇인가 “휘익”하는 소리가 귓전을 울리더니 한줄기 빛이 그의 머릿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이 직접 들려왔습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직접 듣는 것 같은 분명한 음성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그가 평소에 자주 읽던 친숙한 이사야41장10절 말씀이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극심한 고통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던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고요하고 나직한 주님의 음성은 그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너를 도와준다고 하지 않느냐. 수민아, 여기서 넘어져선 안 된다.
나를 의지하고 힘차게 일어나 보려무나
주님은 날개가 부러진 새처럼 주저앉아 있는 그에게 손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그 손을 잡았을 때 그의 안에 희망과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나의 삶을 이제부터 개척해야 한다는 의지가 피어올랐습니다.
그는 실명 가운데도 하나님의 기가막힌 인도로 연구와 교수직을 계속할 수가 있었습니다.
기능성나노소재분야에서 큰 연구성과를 기록하여 캠브리지국제인명센터에서 2008세계 선도 과학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3단계로 구분합니다.
태어나서 18세 예수님을 영접하기 전 까지의 삶과 주님을 만나 삶의 의미를 깨닫고 박사학위를 받고 장로가 되었던 인생의 황금기, 그리고 37세에 실명하여 지금까지의 3단계입니다.
그런데 그는 돌이켜보아 가장 행복했던 삶은 실명한 이후의 3단계라고 고백합니다.
고난과 절망의 삶 가운데 찾아오셔서 떠나지 않고 항상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 때문이라고 합니다.
육신의 눈이 보이지 않자 예전엔 알지 못했던 통찰력과 신령한 세계를 바라보는 소망의 눈이 생겼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것이 마치 독수리가 새끼를 업는 거 같다고 11절에 말합니다.
우리에게 더 놀라운 영적인 축복과 삶을 주시기 위해 때로 어미 독수리와 같이 우리의 보금자리를 어지럽히십니다.
새끼를 훈련시키는 독수리 처럼 둥지에서 밀어내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어미 독수리가 날개를 활짝 펴서 날개짓 하며 떨어지는 새끼를 업는 것 같이 위기의 순간에 우리를 그 등에 업으십니다.
하나님은 올 한해 이런 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해주셨습니다.
12절에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하나님 한분만이 나의 마음의 모든 슬픔을 아시고 감당 못할 짐을 지고 눈물짓는 밤을 지켜보셨습니다.
그리고 눈동자와 같이 우리를 인도하고 보호하셨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이런 도우심이 새해에도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아멘.
말씀을 정리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을 걷다가 생을 마감한 그들의 부모들을 떠올렸습니다.
광야생활 40년을 걷게 한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이끌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축복의 땅에 들어가게 하길 원하십니다.
불행하게도 그들의 부모들은 가나안을 향하는 여정에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불신하고 원망함으로 광야에서 그들의 생을 마감합니다.
모세는 가나안을 앞두고 있는 이들이 가나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풍요로운 축복을 누리며 살 길 간절히 원했습니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인 줄 믿습니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2011년의 새로운 땅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삶입니다.
오늘 모세의 노래에 앞부분을 보았으나 뒷부분에 그들이 가나안의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때 하나님을 배반하고 새 신들을 섬기리라 예언합니다.
그리고 그 예언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악을 행하여 가나안 땅에서 너무나 허망하고 신속하게 멸망합니다.
새 날이 우리 앞에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손을 잡고 담대하게 들어가길 원합니다.
여호수아1장7절에 보면 가나안 땅에 발을 디디는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
새해에는 아직까지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온전히 믿고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를 가르치시는 대로 순종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원합니다.
요한복음15장5절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새해에는 성령의 인도하심과 예수님 사랑 안에 더 충만하게 거하시길 축원합니다. 아멘.
우리가 주님을 향해 착한 마음으로 믿음의 삶을 살려할 때 성령께서 반드시 우리의 삶을 인도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성령 안에서 한걸음 씩 나아가는 2011년 새해에 성도님들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부어져 크게 열매 맺는 삶을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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