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요한복음16장23절-27절 (내 이름으로 구하라)

남수연 2020. 3. 24. 00:16


https://www.youtube.com/watch?v=HJG8djXNZp8&t=633s

<2020년3월22일 주일예배실황>


벌써 한 달이 넘게 코로나사태로 인해 정상적인 삶을 잃어 버렸습니다.

다 함께 드리던 예배와 홀에서 시끌벅적 하던 식사도 그립습니다.

한 유명 강사는 코로나 한 달을 지나며 강의가 다 없어져 버렸다고 하더군요.

일을 못해 생활비가 떨어진 집들은 코로나 보다 생활고가 더 무섭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게 언제까지 갈거냐는 것이고 결국 피해는 바이러스처럼 모두에게 확산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번 사태로 IMF 때처럼 많은 가정이 붕괴되지 않을지도 염려스럽습니다.

아무래도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죠?

자칫 예민한 감정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도 넓혀야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중인 동생이 집안일을 돕지 않는 데 분개한 누나가 결국 흉기를 휘둘렀다고 하는 기사가 나왔더군요.

특히 우리 청소년부 학생들은 심심하다 짜증내지 말고 개학 대비 예습을 철저히 잘 하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믿음으로 이 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축복드립니다.

오늘 예수님은 24절에서 말씀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이런 위태한 시기에도 기도를 통해 충만한 기쁨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굿 뉴스입니다.

기도는 막연한 염원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잘 배우고 기도에 다시 힘을 내서 어려운 시국에도 승리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지난 몇 주 동안 나누었던 말씀을 한번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매달려 풍성한 열매 맺기, 사랑하라는 계명 지키기, 그리고 우리를 위해 오신 보혜사성령님에 대해서 살펴보았죠.

그런데 이날 밤 제자들과 나눈 말씀 전체를 읽어보면 이 말씀들을 하시며 중간 중간 한번씩 반복적으로 언급하신 게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내 이름으로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 안에 거하기 위해서도 기도, 사랑하기 위해서도 기도, 성령님의 인도를 받기 위해서도 기도하라시는 것이죠.

우리가 믿음으로 잘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 말씀대로 하는 게 제일 좋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복된 믿음의 이치를 앞에서 계속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기도밖에 없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게 많이 힘드시죠?

오늘 주님은 기도에 대한 중요한 이치들을 가르쳐 주시는 데 이걸 먼저 이해해야 기도가 쉽게 됩니다.

신자들의 신앙의 여정엔 평생 기도가 동반됩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의 기도는 세상 종교에 있는 기도와 완전히 다릅니다.

그렇기에 성경대로 알고 기도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오늘 예수님 말씀에서 기도에 대한 중요한 원리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올바른 기도를 배우고 그렇게 기도해야겠습니다.

23절입니다.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24,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1. 이 말씀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기도는 아무나 할 수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자들도 삼년간 주님 따라 다녔지만 아직까지 응답받는 기도를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아버지께 기도해서 받을 수 있는 기도를 하려면 그 날을 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밤의 기록을 보면 성경을 읽는 우리가 답답할 정도로 제자들은 주님과 하나님나라에 대해 무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 날이 되면 주님이 말씀하고 행하신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날이 지나면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응답받는 충만한 기쁨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그 날을 지나지 않은 사람은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이 됩니다.

또 아버지께 기도해서 받지도 못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사실 기도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바빠서 못할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그 날을 경험하지 못해서 기도가 잘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날에는 분명히 달라질 거라고 하셨잖아요?

여기서 그 날이 무슨 날일까요?

앞에서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잘 읽어보면 그 날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속죄를 완성하시고 다시 부활하신 것, 그로 인해 보혜사 성령께서 오시는 것을 전체적으로 가리킵니다.

지난주에 진리의 성령께서 오시면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진리를 깨우쳐 주신다고 하셨죠.

구원의 진리를 잘 배우고,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시면 신자들은 예수님에 대해 누구에게 물을 필요 없이 잘 알게 됩니다.

본문 바로 앞에 있는 제자들 대화를 보면 그들에게 지금 예수님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쏟아내시는 기이한 분이셨습니다.

그들은 늘 주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께 놀랄 때마다 하는 말이 있었죠.

저가 뉘시기에, 저가 뉘시기에 바람도 바다도 순종하는가

그 날을 지난 뒤의 제자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 되죠.

의문에 싸여있던 예수님은 성자하나님이시고, 십자가는 내 죄가 깨끗이 속죄 된 곳이고, 예수님은 나의 왕이시라는 걸 그 날이 오니 확실히 알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제자들이 경배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거듭난 새생명은 신기하게 그동안 못했던 기도를 시작합니다.

25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때가 이르면 아버지에 대한 것을 밝히 이르리라

성령께서 오시면 예수님을 조명해 주시고 그 예수님을 통해 성부하나님에 대해서도 밝히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기도하는지 분명치 않다면 당연히 기도가 안 나옵니다.

하나님아버지를 알게 되니 더 기도가 실제적이 되는 것이죠.

거기서 출발하지 않으면 꾸준히 기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상태에서는 사실 기도하지 않아도 전혀 답답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나 안 하나 내 힘으로 열심히 살아가면 되는 건데 굳이 기도할 필요성을 느끼지도 못합니다.

그러니까 일주일 내내 기도하지 않아도 전혀 사는 데 지장이 없는 것이죠.

기도하지 않아서 뭔가 불안하다, 기도하지 않으니까 속이 답답하다, 이렇게 기도하지 않다 큰 일이 날 것 같다, 이런 걸 느낀다면 성령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즉시 기도의 자리로 가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아도 별 문제없고, 기도해도 별 다를 게 없다고 느끼는 상태의 성도님들은 그래도 기도해야 합니다.

이 때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무엇이든 필요한 것을 구하십시오.

구약의 성도들은 그 날이전이었지만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믿고 기도해서 응답을 받았습니다.

이런 약속도 주셨잖아요?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고 또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을 믿고 무엇이든 구하는 것이죠.

그리고 아주 중요한 한 가지를 진실되게 꾸준히 기도해야 합니다.

매 주 이렇게 배우는 예수님과 구원의 복음이 믿어지도록 성령을 주시길 기도하십시오.

신실하신 하나님은 진실 된 기도에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또 확실하게 그 날을 지나 현재 기도생활에 승리하고 계시다면 계속해서 게으름과 사탄의 방해를 이기고 복된 기도의 자리로 나가시길 바랍니다.

 

2.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할 때만 응답의 효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기도생활을 잘 하지 않는 이유 중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들기 때문입니다.

과연 내 기도를 하나님이 듣고 응답해 주시겠냐는 것입니다.

땅의 일을 초월한 계시적인 주님의 말씀은 이해하기보다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내 기도를 들으시고, 어떤 방법으로 이뤄지게 하시는지 역학적 과정을 이해하기보다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들으시겠다고 하셨기에 반드시 들으십니다.

우리 기도를 들으시는 조건은 단 하나라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구한다는 것은 기도 뒤에 붙이는 주문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기도하는 우리 사이에 예수님께서 중보자가 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나 같은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을 해 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그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대속의 죽음을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27절 말씀을 보십시오.

이는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내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줄을 믿었으므로 아버지께서 친히 너희를 사랑하시느니라

예수님에 대한 믿음 때문에 하나님은 이제 우리를 사랑하시고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성자하나님의 아버지를 향한 순종과 성도들을 구원하기 위한 그 고난과 희생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알고 주님의 이름을 의지해서 기도할 때 아버지께서 기꺼이 듣고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때로 기도하기가 힘들고, 기도가 짐이 된다면 이 기도를 위해 예수님께서 치르신 댓가를 먼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십자가의 그 고난을 당하시고 아버지 앞에 응답받는 기도의 자리를 내게 주신 것을 생각하면 기도는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성도들의 충성과 헌신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만 그것조차도 기도응답 받을 자격이 되진 못합니다.

또 어떤 연약함이 내게 있다할지라도 언제나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해서 아버지께 간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기도응답에 대한 백지수표를 주셨는데 기도하지 않아서 그게 그냥 백지로 남아있지 않기를 축복드립니다.

 

3. 기도를 통해 예수님은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26,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라말씀하시죠?

누구의 이름으로 무엇을 한다는 것은 두 생각이 같다는 뜻입니다.

일제 때 역사상 최고의 현상금이 걸렸던 사람이 의열단장 김원봉입니다.

영화 암살의 인물이죠.

요즘 돈으로 하면 320억의 현상금이 붙었던 독립운동가입니다.

김원봉이 잔혹한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친일파들을 조국의 이름으로 응징하라그러잖아요?

의열단의 응징이 곧 조국이 원하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말에는 우리 기도가 주님의 뜻과 일치된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뜻을 우리가 이어가는 데 거기에 필요한 새 무기가 기도인 것이죠.

주님의 일을 하고 주님을 따른다며 기도하지 않는 것은 심각한 오산입니다.

성경에서 가르쳐 주셨잖아요?우리의 싸움은 가늠할 수 있는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악한 영에 대한 것이라고.

기도없이 이 싸움을 한다면 백전백패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 싸움을 위해 그 날을 기점으로 기도하는 주체가 바뀐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날에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할 것이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아버지께 구하겠다 하는 말이 아니니

그 날이전엔 누가 기도합니까?예수님께서 하나님나라와 우리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이제까지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복음서에 보면 많은 부분에 예수님께서 때로는 새벽에, 때로는 밤새 아버지께 기도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주님께서 밤새 무슨 기도를 그렇게 하셨겠습니까?

물론 아버지와 친밀히 교제하는 기도를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긴 기도시간에는 분명히 제자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잠시 뒤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믿음이 떨어지지 않게 기도했으니 너는 돌이킨 뒤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제자들은 그 날이전엔 예수님의 기도로 믿음을 유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죠.

복음서엔 아무리 찾아봐도 제자들이 기도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오히려 기도해야 할 때 기도하지 않고 졸았다는 기록은 있습니다.

변화산 기도에서도 제자들은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를 만나는 중에 졸고 있다 깼습니다.

심지어 조금 뒤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이 기도하실 때도 그들이 잤다고 요한사도는 기록합니다.

예수님께서 다음 장에서 하나님께 대제사장의 입장으로 기도를 드릴 때 이런 기도를 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들을 내가 보존하고 지키었나이다

예수님이 제자들 지키는 게 당연한 일이지 이렇게 아버지께 보고할 만큼 대단한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예수님께서 성령 받지 않은 제자들의 믿음을 지켜내신 일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기도의 능력이 부족해서겠습니까?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영혼이 예수님께 붙어 있는 게 얼마나 힘든지를 알수 있는 대목입니다.

사람은 성령께서 오시기 전까지 명목적으로라도 주님께 붙어 있는 게 그만큼 힘듭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이 성령받기 전까지 지금도 예수님은 구원을 위해 중보하십니다.

우리도 새신자들이나 전도한 영혼을 위해 중보기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누군가가 우리가 새신자 때 그렇게 간절히 중보기도해 준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오신 뒤에는 누가 기도합니까?

제자들이, 성도들이 각자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단 성령께서 그 기도를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님의 탄식에 우리 마음이 불안하고 다시 관심이 하나님께로 향해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과연 주님의 일을 너무나 잘 해 나갑니다.

오늘 예수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해가 않되 수군대던 그 제자들이 아닙니다.

제자들은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담대히 기도합니다.

주여 종들로 하여금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제자들에게 주셨던 그 기도 응답의 자격을 우리에게도 똑같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일을 이젠 우리가 해 나가야 하잖아요?

기도가 아니면 절대로 못합니다.

성도는 자기만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이 내 일이 되고, 하나님의 마음이 내 마음이 되어, 기도로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4. 기도는 믿음과 하나님나라에 대한 것 뿐 아니라 생활 전반이 포함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기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보장해 주시기까지 하십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왜 결핍 가운데서 불안 해 하고 근심합니까?

구하면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경우에 따라 당장 구한 것을 받지 못하고 시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 기도하는 중에 성령께서는 기도응답의 확신을 주시며 기쁨으로 충만한 중에 기도의 자리에서 일어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아직 응답되지 않았어도 기쁨이 충만하면 응답되기 까지 인내하며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기도해야 합니다.

가난에서 벗어나게 구해야 합니다.

두고 보십시오.

수입이 뻔하고 지출이 뻔한데도 꾸준히 기도하는 사람과 기도하지 않는 사람과는 완전히 다른 형편이 될 것입니다.

그게 더하기 빼기 우리 계산대로만 되지 않는 것이 신기합니다.

건강과 지병을 위해서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분명히 결과는 달라집니다.

지난 주 은혜자매가 2차 림프종 치료를 받았습니다.

항암제 치료가 얼마나 힘든지 우리가 다 알고 있잖아요?그런데 의사와 간호사도 놀랄 만큼 부작용 없이 잘 치료하고 어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들어 주신 것입니다.

지혜도 부족하면 구하라 하셨고, 능력 있는 삶을 위해 성령충만도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라의 평안을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하셨으니 코로나 종식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가 생각나는 순간엔 짧은 시간이라도 즉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종종 아주 단순하고 간절한 한 마디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듣고 응답하심을 체험합니다.

절박하면 사실 단순해지잖아요?마음에서 진실한 기도 말을 만들어 정성껏 기도하는 것도 당연히 좋은 기도입니다.

때로 그것보다 터져 나오는 탄식 같은 단 한 마디의 기도에 하나님 마음이 움직이십니다.

기도하기가 아직 어렵고, 또 시간이 부족하다면 짧게 끊어서 기도하십시오.

짧은 기도가 쌓여 가면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성령께서 점점 무엇을 기도할지 인도해 주시고 깊이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기도가 더 깊어지면 성령께서는 내 자신에 대한 문제보다 주님의 일을 위해 기도하게 하십니다.

내 문제가 쌓여 있는 데 그러는 게 아니라, 점점 기도해야 할 내 문제들은 사라지는 것이죠.

예수님이 그러셨잖아요?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자식에게 필요한 게 보이는 데 주지 않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내 문제 때문에 매일 애가 닳아 기도할 일들이 점점 없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이 너 이것 필요하지 하면서 챙겨주시는 쪽이 된다니까요.

 

말씀을 마칩니다.

우리는 왜 예수님이 기도하라고 하셨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신 성경대로 배우고 성경대로 잘 지키며 살라고 하지 않고 왜 기도하라고 하셨겠습니까?

기도하지 않으면 절대 그렇게 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우리에게 축복인데 기도해야만 그렇게 살아갈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어제 잘 했지만 오늘은 잘 안된다는 것 잘 아시죠?

신앙의 삶은 실력이 쌓이면 나중엔 저절로 되는 게 아닙니다.

매일 기도로 성령님의 지혜와 힘을 얻지 않으면 오늘은 서있지만 내일은 넘어집니다.

어제 잘 했던 일이 오늘은 안되고, 어제 좋았던 관계도 오늘은 감정이 부딪치고 금이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그냥 나 일 뿐이지 성인군자가 되지 못합니다.

얼마나 매 순간 성령 안에서 예수님께 의지되어 그대로 따르는지가 곧 성화와 거룩의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매일 기도로 성령님의 인도와 충만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은 하나님이 방치하신 게 아니라 허용하신 뜻 가운데 일어나는 것입니다.

다만 기도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응답을 받으며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게 성도들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기도로 불안을 떨쳐 버리고 감사하며 생활을 위해 서로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대응할 지혜를 주시고 현명하게 사태를 이겨내게 하시고 여전히 충만한 기쁨 중에 살아가도록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