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후서

염려를 주께 맡기라 (베드로전서5장7절-11절)

남수연 2020. 6. 10. 14:49

https://www.youtube.com/watch?v=0dJ4K5aOGSc&t=1693s<2020년6월7일 예배실황>

사도베드로는 두 편의 편지를 당대의 성도들에게 보냈습니다.

그 첫 번째 편지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이 본문 말씀입니다.

오래 헤어져 있어야 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한 당부의 말을 마지막에 또 꺼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오늘 베드로사도는 편지를 받을 성도들에게 말씀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깨어서 마귀를 대적하라

당시의 성도들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박해의 그림자를 직감하며 두려워 떨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무슨 염려를 안고 살다 예배의 자리로 나오셨습니까?

지난 한 주 마귀와 승부를 펼치다 나오셨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그만 염려의 짐을 좀 내려놓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를 공격해 야금야금 믿음의 삶을 허물어뜨리는 마귀와 맞서 승리하는 모두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1. 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닥치는 모든 염려를 하나님께 맡길 수 있다고 하십니다.

지난 주에 제가 복통으로 잠을 설친 날이 있습니다.

특별히 잘못 먹은 것이 없는 데 배가 뒤틀려 고통스러운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낫지를 않았어요.

그때부터 걱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잖아요?

췌장이 안 좋으면 복부에 통증이 있다는 생각도 나고 평소 나빴던 위장에 큰 문제가 생겼나 걱정도 됐습니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 중년 남자가 피부에 원인모를 종기가 생겨 병원에 다니며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상처를 치료하던 의사가 신중하게 상처를 들여다보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암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남자는 하늘이 노래졌습니다.

결국 피부암이었던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그리고 돌아가서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이 변하기 시작하니 같이 사는 아내가 제일 먼저 이상을 느끼죠.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도 남편이 피하기만 하자 다니던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의사가 하는 말이 ‘글쎄요, 상처엔 별 문제가 없는데요. 잘 아물어 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우리 나이만 되도 의사 앞에 가면 쫄아서 ‘암으로 가고 있다’로 들립니다.

저도 급격히 쫄아서 서둘러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증세가 없어지기 전에는 당연히 염려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염려되는 문제를 기도하고 나서 눈을 뜨고 다시 염려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실제 걱정거리는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염려를 다 주께 맡기고 안심해도 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라는 것입니다.

7절,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주님이 우리를 돌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돌보신다는 것은 우리 힘만으로는 살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염려할 일들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죠.

단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하고 무겁게 하는 근심들이 다가올 때 이걸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돌보고 계시다’

하나님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깊이 우리를 사랑하고 훨씬 세심하게 돌보십니다.

신명기 32장1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어떻게 보호하시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주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이라는 말이 있죠.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기에 주님의 눈동자에는 우리의 얼굴이 어려 있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자녀들을 해하려는 자들에게 뭐라고 하시는지 아십니까?

스가랴2장8절입니다.

무릇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정말 가슴이 찡하게 감사하지 않습니까?

내 문제와 내 고통을 주님이 똑같이 느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염려를 주님께 맡기려면 성경을 통해 이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우리를 향한 사랑과 책임을 스스로 밝히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염려되는 현실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확신하려면 나를 돌보신다는 게 경험적으로도 확증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하고 그로 인해 하나님 앞에서 간절히 보내는 시간들은 하나님이 나를 돌보신다는 것을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이것을 엄청나게 경험한 다윗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걸을지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왕이 던진 무수한 창을 피해 살아남았잖아요?
그 많던 전쟁터에서 수많은 적장과 군인들의 주검을 밟고 돌아올 때 다윗이 무슨 생각을 했겠습니까?

오늘도 하나님이 나의 갑옷이 되어 나를 지켜 주셨음을 절절이 깨닫게 되는 것이죠.

우리는 시시 때때로 신앙을 복습해야 합니다.

과거 그 험난한 골짜기를 어떻게 벗어났습니까?

내 힘으로 그 위기를 넘겼다고 그렇게 오리발 내밀 수 있습니까?

절대로 우리 힘으로 그 때 그 어려움을 이겨낸 게 아닙니다.

지금 내가 있는 이곳까지 내 힘으로 온 게 절대로 아닙니다.

그것을 자꾸 복기하고 복습해야 합니다.

그것을 발판으로 오늘 또 당하는 어려움을 하나님께 맡기며 점점 의연하게 염려를 벗어나 살게 되는 것입니다.

살다가 누구나 큰 위기를 만납니다.

그런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어떤 이들은 허리가 휘어질 만큼 어려움 중에서도 하나님을 붙듭니다.

결국 그걸 이겨내고 더 복을 받고 성장하는 것을 강단 있게 보여줍니다.

어떤 이는 근심에 눌려 믿음이 파랗게 질식해 버립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모든 방법을 쓰고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니고 푸념하고 원망하며 세월을 보냅니다.

그런 경우 하나님은 써 볼 방법을 다 써 볼 때까지 움직이지 않으십니다.

더 이상 세상 어디에서도 도움 받을 수 없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 나오겠죠.

그때부터 하나님도 도움의 손길을 내미십니다.

이렇게 돼서 하나님께 손을 내민다면 잃는 게 너무 많습니다.

저는 힘든 시기에 하나님을 등지고 세상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마주치며 종종 놀랍니다.

함께 하나님을 믿을 때는 얼굴에 광채가 있고 고귀해 보였던 분입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할 때 그 영화롭고 존귀하심이 우리에게 비취시잖아요?

지혜의 말씀을 들을수록 사람이 변한다고 전도서8장1절에서 말씀하죠.

사람의 지혜는 그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그렇게 변해가던 모습은 간데없고 고생에 찌든 침침하고 강팍한 얼굴로 돌아가 있는 걸 볼 때 안타깝습니다.

하나님 앞을 떠나지 않았다면 분명 염려를 벗어나고 더 아름답게 성숙했을텐데요.

물론 하나님께 기도하며 의지했지만 원하는 대로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 그것 얻지 못했다고 지금 내가 망했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것은 그때 그것을 얻지 않은 덕에 더 좋게 된 경우도 많습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우리가 염려하고 기도하는 것들을 조정하신다는 것이죠.

아직 놓친 것이 아쉽고 그로 인해 지금도 아픔이 있고 고통이 있다 해도 주께서 지금 우리를 돌보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실 때 우리가 바라는 것보다 안 좋은 걸 얻을 일은 결코 없습니다.

이런 경험이 쌓여갈수록 큰 문제도 하나님께 맡기며 놀라운 평안 가운데 인도하심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 저희 식구들이 파주에 사는 남현주목사님에게 다녀왔습니다.

몇 달 전부터 피로가 너무 심하고 두통이 심했는데 참기 힘든 두통과 시력 장애가 와서 병원에 갔다고 합니다.

동네병원에 갔더니 심상치 않은 병이라고 종합병원을 가보라고 했습니다.

세브란스에 가서 MRI를 찍은 결과 뇌하수체에 4센티 짜리 종양이 있어 빨리 수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걸 수술할 의사가 몇 명 안될 정도로 아주 위험하고 힘든 수술이라는 거예요.

다행히 수술실이 바로 잡혀서 입원하고 수술을 기다렸습니다.

일주일 동안 이 병원 저 병원 응급실을 다니며 수술은 안 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결국 수술로 결정이 난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이 평안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염려하지 않게 마음을 꽉 잡아 주시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채혈을 해 간 뒤 의사가 황급히 달려와서 수술을 안 해도 되겠다는 것입니다.

동생목사의 호르몬수치가 일반인의 오백배가 넘게 나왔다는 거예요.

그런 상태라면 치료하는 약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퇴원해서 지금 집에서 약을 먹으며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붙들어 주시니 수술이라는 겁나는 상황도 큰 동요 없이 그렇게 평온할 수 있었다고 간증을 하더군요.

저는 우리 김광해 권사님과 은혜자매가 힘든 병을 담담히 이겨내는 것을 보면서도 그걸 느낍니다.

‘하나님이 마음을 붙들어 주시는구나’

우리가 기도한다고 모든 염려가 다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고 기도하고, 무서우면 또 기도하고, 또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돌보심을 체험하며 이겨내게 될 것입니다.

 

2. 염려의 문제를 다루는 것에 이어 8절과 9절은 마귀를 대적하라입니다.

사실 생활의 염려는 여러모로 마귀와 관계가 있습니다.

마귀가 불러오는 시련과 시험이 있잖아요?

그렇지 않다 해도 염려하는 마음은 분명히 마귀의 공격에 취약해 집니다.

마귀의 공격 시점, 공격 포인트가 되는 것이죠.

오늘 말씀은 사탄이 사자가 먹이를 사냥하듯이 파멸시킬 영혼을 찾아 다닌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원수와도 다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유일한 상대는 마귀와 그에게 속한 악한 영들입니다.

문제는 마귀가 보이지 않고 그 존재감을 어딘가에 숨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이 그 숨어있던 귀신의 존재들을 다 들춰내시잖아요?
심지어 한 사람에게 군대만큼 많은 귀신들이 바글바글 기생충처럼 기식하고 있는 것도 보여주셨죠.

마귀는 이렇게 사람을 파멸시키고, 사람을 이용해 성도를 공격하고, 문화와 조직과 정치를 이용해 하나님나라에 대적합니다.

마귀와 악한 영들은 예수님의 재림까지 시한부 생명을 살고 있잖아요?

이후에는 끝없이 추락하는 무저갱의 형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나라가 완료되는 것을 총력으로 저지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알고 대항하지 않으면 영문도 모른 채 여기저기 마귀의 악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본문 말씀에서 마귀를 어떻게 대적해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전략들을 알려주십니다.

1) 우선 근신하고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근신하고 깨어라, 즉 영적으로 잠들어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잠들어 있다는 것은 불신자들과 똑같이 생각하고 세상 방식으로 반응하며 사는 것입니다.

깨어 있는 것은 하나님을 인식하고 의식하며 사는 것 외에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지시하고 인도하시는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말씀대로 사는 게 외부의 악을 막아주는 방역체계입니다.

본성과 세상에서 배운 방식으로 행동하는 순간 방어체계가 뚫리는 것입니다.

요즘 여기저기 코로나에 뚫렸다고 보도하잖아요?
예를 들어 본문 앞에 보면 겸손하라는 성도의 행동 방식을 명령하시잖아요?

만일 우월한 마음에 상대를 무시하는 말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순간 그리스도 안에서의 평안의 상태가 깨지고 방역체계가 뚫리는 것입니다.

잘 살펴보십시오.

분명히 뒤이어서 왠지 마음이 불편해지고, 기분이 나빠지고, 불안해지고, 등등 마귀의 불화살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그리고 마귀는 이 순간을 사람관계를 틀어지게 하는 찬스로 쓰기도 합니다.

이걸 경험할수록 한 마디의 날선 말, 한번 눈을 질끈 감고 짓는 죄, 게으르고 나태한 행위들을 점점 멀리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말씀을 지킬수록 마귀의 일도 현저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생활이 ‘피곤하고 너무 신경 쓰인다, 그냥 좀 편히 살고 싶다’ 그러실지 모르지만 아닙니다.

그게 안전하고 행복하고 슬기로운 성도생활입니다.

여기저기가 뚫리고 온갖 악한 영이 밀고 들어와 마음이 들볶이고 분란이 일고 행복이 파괴되는 것에 비하겠습니까?

절대 편히 살지 못합니다.

항상 하나님께 마음이 깨어 있고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따른다면 마귀는 우리 안에 발붙일 틈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2)다음은 믿음을 굳건하게 해서 대적하라고 하십니다.

9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 무기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믿음은 우리가 신앙하는 모든 것이 되겠죠.

하나님의 존재와 선하심, 예수그리스도로 인해 받을 영화로운 구원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신뢰, 우리가 믿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에 대한 믿음이 약해지면 마귀의 공격에 취약해 집니다.

마귀는 염려하는 일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서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이죠.

그렇기에 오늘 베드로사도는 염려하지 않아야 될 것을 미리 언급하고 마귀를 대적할 것을 명령하는 것입니다.

염려하는 마음이 지나친 자기애와 그로인해 신앙이 약해진데서 온다는 걸 마귀는 압니다.

염려는 내가 어떻게 잘못 될까봐 생기는 감정이잖아요?

베드로가 왜 사탄에게 넘어갔습니까?

예수님이 잡힌 것처럼 자기도 잡히고, 예수님처럼 십자가형을 받고 죽게 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분명히 내가 너를 위해 기도했으니 후일에 형제들을 굳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죽지 않는다는 것이잖아요?

그 말씀에 대한 믿음보다 당장의 두려움에 사로잡혔던 것입니다.

마귀는 나를 늘 관찰하기에 내가 뭘 두려워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일만 일어나면 허둥대고, 만사를 재쳐놓고 전전긍긍하는 걸 보면 아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미 마귀에게 기밀을 다 보여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돈 문제만 생기면 풀이 죽고, 몸만 조금 아프면 낙담하고, 자식문제만 나오면 염려에 휩싸이고, 잘 되는 친구들을 보면 미래가 걱정돼 죽겠고, 우리가 그렇잖아요?

전략적으로라도 내게 취약한 부분에 좀 대범하게 보일 필요도 있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약점을 들키면 늘 그걸로 공격당합니다.

지금 미국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죠.

플로이드의 목을 누르고 있는 경찰 모습을 뉴스에서 보셨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 경찰은 평소부터 백인우월주의에다 막강한 공권력을 휘두르며 자아도취에 빠졌을 것입니다.

마귀가 그걸 안다면 더 마음을 부추겨 살인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과 가정을 처참히 무너뜨리고 자기도 파멸 한 것이죠.

내 약점을 믿음으로 보강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불행의 도화선이 될 것입니다.

구원과 삶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더욱 믿음을 굳건하게 하는 것이 정말 필요합니다.

믿음을 강하게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3) 다음은 공동체적인 대항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9절,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이 말씀은 성도들이 누구나 고난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또 고난당하지 않을 때는 고난당하는 형제들의 짐을 나눠지고 함께 고난을 당한다는 뜻입니다.

어렵고 형편이 나쁠 때 감추고 싶은 게 사람 마음입니다.

왠지 하나님께 벌을 받는 것 같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긴 일 같아서 남에게 드러내는 게 꺼려집니다.

그래서 교회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런데 오늘 베드로사도가 무엇을 알라고 합니까?

세상에 있는 성도들은 다 동일한 고난, 마귀에 의한 공격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고난을 ‘당하다’의 뜻은 세금을 낸다는 단어입니다.

마치 당연히 세금을 내야 되듯이 성도들의 고난도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숨기고 혼자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죠.

두 세 사람이 모인 곳에 하나님이 계시고 둘이 합심해서 기도하면 내가 듣겠다고 하셨잖아요?

마귀가 조직적으로 움직이듯 교회도 조직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만난 성도들을 위해 매 주 합심해서 기도하는 게 얼마나 필요한지 모릅니다.

혼자 떨어져 나가 힘든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훨씬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수시로 닥쳐오는 마귀의 시험과 생활의 문제들을 함께 기도할 때 모두가 승리하게 되는 줄 믿습니다.

요즘 우리 성도님들 가정에도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제목이 한꺼번에 쏟아질 때가 가끔 있습니다.

내게 문제가 없고 다른 성도가 어려움이 있을 때 마음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내가 어려울 때 다른 성도들의 기도와 도움을 통해 넉넉히 이기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수시로 어려운 문제들을 만나지만 그 짐을 더 무겁게 하는 것은 염려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염려를 맡기시기 바랍니다.

기도하고 주님께 맡기면 제 경우엔 거의 다 하나님이 하시더군요.

하루를 시작할 때 오늘 하루도 주 안에서 평안하길 기도로 부탁드리십시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 놓고 예수님께서 그 아이들과 함께 해주시길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하루의 직장생활에 지혜를 주시길 기도하고 오늘 하루 건강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깨어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을 굳게 하면 마귀는 우리에게서 틈을 찾지 못하고 떠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