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교회 창립4주년 예배를 드리기까지 쉬지 않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 충성된 마음으로 교회를 위해 갚진 눈물과 땀을 흘려주신 사랑하는 성도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조직된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는 데 비해 개척교회에서의 부담이 얼마나 큽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동안 함께 어려움을 견디고 묵묵히 하나님을 섬겨온 모든 성도님들을 교회의 주인되신 예수님께서 큰 은혜와 축복으로 다 갚아주실 것입니다.
4주년을 맞아 무슨 말씀을 나눌지를 생각하다 바울사도가 에베소교회에 보낸 본문을 선택했습니다.
앞으로 우리교회가 추구해야 할 귀한 말씀을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주제는 첫째는 우리가 바른 교회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추구해야 할 영적인 목표입니다.
바울사도가 이것을 위해 네 가지로 구분해 교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교회가 가진 신비한 능력과 권세에 대해서 살펴볼 것입니다.
먼저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영적인 목표입니다.
첫째는 17절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에베소교인들은 하나님에 대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한번 알아서 다 안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좋으신 하나님을 알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좋으심은 캐면 캘수록 알면 알수록 끝도 없이 풍성하고 무한하시기에 더 힘써 하나님을 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진실하신 인격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주님의 흠없이 아름답고 신실하신 인격은 알면 알수록 점점 더 사모하게 되는, 끝없이 깊고 선하시기에 더욱 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는 이 기쁨은 세상의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많이 아는 사람이야말로 내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이 땅에서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진정 강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는 에베소 교인들에게 하나님을 계속해서 알아가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하나님을 알기 위해 더 갈망하며 달려 나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잘 알고 계십니까?
에스겔선지자가 보았던 남보석 같은 보좌의 형상 위에 무지개 같은 광채가 사방으로 빛나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욥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이런 자비하신 하나님을 알고 계십니까?
까마귀 새끼가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먹을 것이 없어서 오락가락할 때에 그것을 위하여 먹을 것을 예비하는 자가 누구냐
하나님은 우리가 알기에는 너무 광대하시고 도달할 수 없는 영광 중에 계신 거룩하신 분이지만 하나님은 기꺼이 우리에게 자신을 보여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알고 그 분과 교제할 수 있도록 온 세상 천지 만물에 하나님을 드러내놓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하게 자신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알아가야 할까요?
우선은 17절에 보면 지혜와 계시의 영을 우리에게 주셔야 한다고 합니다.
세상의 지혜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도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세상의 지혜는 오히려 하나님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려 할 뿐입니다.
자연과 만물에, 성경에,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 모든 것을 완전하게 보여주신 하나님은 오직 성령을 통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내 인생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할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바로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비밀을 환히 열어주실 때 성경이 문자적인 지식이 아니라 신기하게 우리가 하나님을 직접 만나고 아는 것 같은 친분을 체험하게 됩니다.
또 매일 평범한 우리 삶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이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임을 해석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알 때 세상이 두렵지 않고 내일의 염려가 사라지는 것이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우리 인생의 최고의 목적이고 기쁨이고 가치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시편 91장 14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더 알기 위해 진지하게 주님을 따르는 자들을 높여주십니다.
창립4주년을 맞아 더욱 성장해 갈 우리 교회가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알기 위해 더욱 힘쓰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아멘.
두번째 추구할 것은 18절에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에서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부르셔서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우리를 향한 소망과 선한 계획이 있으십니다.
우리 부모들이 자식의 장래를 위해 얼마나 이것 저것을 계획하고 가르칩니까?
좀 더 나은 직업을 갖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살게 하려고 힘에 벅차도록 뒷바라지를 해주는 것이죠.
하나님아버지께서 우리를 창조하셨고 이 땅에서 우리를 불러내셨을 때 우리를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는 것입니다.
저도 기대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던 인생이었습니다.
현실을 보면 실력도 없고 돈도 없고 배경도 없고 뭘하며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도 잘 모르던 막막한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처럼 예수님을 믿고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니 막막한 현실이 보이는 게 아니라 부르심의 소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분당우0 교회 이찬0 목사님이 그러시더군요.
그 아버님은 개척교회를 하시다 하도 안되서 40일 금식기도를 하다 돌아가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목사님은 믿음도 없고 폐기도 없고 잠자고 노는 거나 좋아하는 불성실하기 짝이 없는 청년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대학생 때 교수님이 불러서 이군, 인생 그렇게 사는 게 아냐 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으로 이민을 가 변기를 닦고 쓰레기를 치우며 먹고사는 바닥인생을 살다보니 절망감에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거기서 이목사님은 살아계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입니다.
마음의 눈을 뜨고나니 부르심의 소망이 싹이 트는 것입니다.
백년도 넘은 싸구려 목조건물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는 방 한 칸의 삶은 하나도 바뀌지가 않았는 데 자꾸 이런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 저 이대로 망하진 않는 거죠. 하나님 저 분명 살길이 있는 거죠.
자기 형편에 창피해서 남에게는 말도 꺼내지 못할 비전이 생겼습니다.
돈을 벌어 사회복지센터를 지어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소망이었습니다.
지금 이찬0목사님이 운영하는 교회사회복지센터에 직원만 백명이 넘는 다고합니다.
하나님은 이목사님이 꿈꿨던 것보다 훨씬 더 큰 것들을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내셨을 때 침침하고 암울한 환경과 막막한 미래에서도 우리를 건져내신 줄 믿습니다.
현재 내 환경과 삶의 터전에서 마음의 눈을 밝혀주시면 우리를 향한 부르심의 소망을 점점 보여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은 젊을 때 한번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죽을 때까지 지금 내 형편에서 나를 향한 가장 완전한 부르심의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다 이룬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의 소망은 우리를 향해 무한하게 열려있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기대하시며 소망을 이루도록 힘과 능력을 주십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과 만나는 사람들과 우리 가정에서 이런 아름다운 부르심의 소망을 매일 더 알아가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성취하는 모두가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아멘.
셋째는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우리가 상속받을 그 영광이 얼마나 부요하고 큰 것인지를 여기서도 미리 알라는 것입니다.
유산 상속, 생각만 해도 부럽지 않습니까?
제가 아는 집사님은 부모님이 재산을 분배해 주었는 데 평생 일 안하고 먹고 살만큼 받았다고 하더군요.
꿈 같은 이야기죠.
그러나 많은 유산상속에는 탐욕의 살벌한 칼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이건희회장과 이맹희씨와의 유산 상속 분쟁만 분쟁이 아닙니다.
불과 몇 천만원을 놓고도 흉기를 휘두르는 갈등과 비극이 유산상속의 덫이기도 합니다.
부모님께 상속받을 것이 없다고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이 주는 행복은 다 순간적일 뿐입니다.
간절히 원했던 것을 손에 넣었지만 그 행복이 얼마나 갈 것 같습니까?
그 기쁨은 퇴색되고 나중엔 오히려 그 좋았던 것이 근심거리가 되고 거기서 고통이 파생되는 것이 이 세상 것의 한계입니다.
돈도 마냥 우리를 만족하게 하지 않습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도 점점 커질 것 같지만 효용성은 점점 떨어진다고 합니다.
월급4백만원이 되기까지는 점점 행복감을 느끼지만 그 이상이 되면 월급이 행복감에 더 이상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 연구결과입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도 부자도 다 죽어서 빈 손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전도서5장15절에서 말씀하시죠.
그가 모태에서 벌거벗고 나왔은즉 그가 나온 대로 돌아가고 수고하여 얻은 것을 아무것도 자기 손에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이 세상에서 잠깐 돈을 만지작 거릴 뿐이지 결국은 다 빈손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상상 못한 기업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천국의 가장 아름다운 거처와 만족과 하나님의 영원하신 사랑과 공의로 통치하시는 그런 영화로운 영생을 우리가 상속받을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 34절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바울사도는 우리가 여기서도 장차 누릴 상속받을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지를 더 알아가라고 말씀합니다.
바울사도는 실제 천국을 다녀온 사람입니다.
그가 본 천국의 영광에 비교할 때 이 땅의 모든 가치있던 것들이 분뇨와 같더라는 것입니다.
그 영광스런 천국을 위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천국의 삶을 선택하도록 복음 전하는 일에 바울사도는 현세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쓰고 목숨까지 그것을 위해 버렸던 것입니다.
우리의 영광스런 유산 상속은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그 기업의 영광을 사실로 믿는다면 우리가 지금 좀 어깨를 펴고 좀 자신있게 살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상속자이기에 아무리 가난해도 비천하지 않습니다.
병들어도 천하지 않고 신분이 낮아도 비굴한 자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영광스런 상속자로 존귀하게 대우하십니다.
이 사실을 우리가 깨닫고 믿기 위해서는 역시 마음의 눈을 밝혀주셔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영적인 눈을 열어주실 때 장차 우리가 누릴 영원한 나라가 믿어지고 현실처럼 점점 사실적으로 확신하게 됩니다.
우리가 받을 영광과 상속받을 나라에 대해서도 더 알아가야 합니다.
낙심할 상황 속에도 성령님을 의지하고 내가 받을 큰 상속을 생각하고 자존심과 어깨를 곧게 펴고 당당한 주님의 상속자들이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네번째는 19절에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크신 능력을 알아가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겨우 겨우 현재의 내 능력 안에서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지극히 크신 능력이 이미 우리 안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저 하루를 떼우고 연명하기에 급급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현재를 능가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이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재능과 실력을 뛰어넘는 큰 능력을 우리 안에 주셨다는 것을 믿으시고 조금씩 더 발견해 가시길 축복드립니다.
내 앞에 있는 어려운 과제에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의 내 역량이 나의 전부가 아닙니다.
내 안에 하나님은 더 크신 능력을 주셨다는 것이 오늘 성경의 증거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큰 꿈을 갖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더 크고 넓은 삶에 더 과감하게 도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영적인 목표 네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과 부르심의 소망을 아는 것,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을 아는 것, 우리에게 주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을 아는 것입니다.
교회가 성장해가면 자연스럽게 조직이 생기고 재정적인 여력이 생기면 사회봉사와 선교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들 입니다.
우리교회가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더 성장해 갈 것입니다.
또 외적인 성장과 함께 성도들 각자의 영혼이 이런 풍성한 은혜 가운데 자라며더욱 행복한 신앙인으로 살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다음은 바울사도가 발견한 교회의 비밀에 대해 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바울사도는 그의 평생에 4만킬로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교회들이 잘 세워지기 위해 해산의 고통을 했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사도는 교회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바울사도가 교회들에 보낸 편지들을 보면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신비와 능력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습니다.
20절 부터는 예수님의 속죄를 통한 교회의 탄생과 교회의 신비한 능력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대신해 죽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흘 만에 예수님을 다시 살리시고 만물 위에 가장 뛰어난 권세를 주시고 모든 것을 주님 발 아래 복종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구속의 결과로 탄생한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인생에 머리로 모신 사람들이 주님의 몸인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23절에 보면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고 말씀합니다.
머리되신 예수님께로 부터 모든 생명과 은총과 축복이 교회를 향해 한없이 충만하게 부어지신다는 것입니다.
만물이 복을 받는 것은 오직 예수님의 몸인 교회를 통해 그 충만함에서 부터 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세워지는 곳에 복이 임합니다.
교회가 세상의 유일한 소망인 것입니다.
캄보디아의 통레십이란 큰 호수 주변에 삶이 비참하기 말할 수 없는 수중마을이 있습니다.
지상에 판자집 하나 지을 자리를 얻지 못해 호수 언저리에 작은 쪽배를 대놓고 지붕을 얹어 일가족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의 생계는 고깃배가 들어올 때 일을 거들어주고 하루벌이로 삽니다.
애들 교육은 상상도 못하는 절망이 짓누르는 마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김인0선교사가 세운 선상교회가 있습니다.
새벽1시에 일어나 생선대가리를 다듬으며 생계를 잇는 아이들이 주일 날 터질 듯한 웃음을 지으며 교회로 달려오는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이제 저 아이들은 살게 된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로 부터 그들의 인생에도 부족함 없는 충만함이 점점 채워져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워낙 빈민가이다 보니 근처에 그들을 먹이는 밥퍼공동체도 들어와 있고 다른 NGO단체들도 여럿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선교사님 부부는 처음부터 복음만을 주겠다는 원칙으로 선상 교회를 세웠습니다.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인생의 주님으로 모셔야만 그들의 삶의 본질이 바뀐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교회에서 아무 것도 주지 않자 찾아온 사람들이 오히려 왜 아무 것도 주지않냐고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젠 오직 성경을 배우고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확실하게 성경을 이해하고 믿음이 성장하는 어린학생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일대일 결연을 맺어주고 있습니다.
교육을 받아야 삶의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전쟁 뒤에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공부했던 사람들이 사회의 큰 일군들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궁핍하고 비참한 삶을 사는 쪽배 거주지에도 교회가 생기니 축복이 마을을 향해 흐르는 것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한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주님의 몸인 교회가 됩니다.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충만함이 주님의 몸인 우리에게 부어지기에 모든 가족이 결국 구원을 받고 복의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
국가도 마찬가지죠.
한국에 교회가 세워지며 우리 민족이 경제대국의 대열까지 이른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는 만물을 충만케 하는 그리스도의 충만으로 넘치는 곳입니다.
교회에 붙어있는 한 주님의 충만한 공급이 절대 떨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2만여명을 전도한 김민0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전도를 해 보면 10가정 중 9가정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경제적으로 가족간의 갈등으로 질병으로 아뭏든 위기에 있는 가정이 그렇게 많다는 것입니다.
인간이 이룬 화려한 문명역사가 이름만 번지르하지 실제 삶은 고통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아닙니까?
올림픽주유소에서 일하시는 황반장님이 제 전도대상자입니다.
부인이 무릎수술을 받다 잘못되서 하반신 마비로 30년을 휠체어에 앉아 계십니다.
그분 인생의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생각하면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의 모습이 항상 안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며칠 전 황반장님이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목사님, 저 이번 설날에 큰 일을 당했습니다.
며느리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설날 아침 떡국을 끓이려고 물을 올려놓고 있는 데 전화가 왔답니다.
새벽에 잠자던 며느리가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결혼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하는 황반장님의 눈에 인생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이 복잡하게 서려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이 이런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갖가지 고통을 가진 분들이 전도되어 교회에 일원이 되면 서서히 문제들이 해결되고 상처가 치료되고 복을 받더라는 것이 2만명을 통해 임상실험을 한 김인0 목사의 경험담입니다.
교회에 붙어있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로 부터 생명과 능력과 축복이 각 지체와 세포인 우리에게 충만하게 공급되어지기 때문입니다.
만물을 충만케하는 예수님과 몸 된 교회에 굳세게 붙어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드립니다.
제가 지난 주간 독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창립4주년 예배를 위해 준비할 것도 많고 기도도 많이 해야 하는 데 독감이 진짜 독하더군요.
몸이 완전히 독감에게 제압당했습니다.
너무 다급한 마음에 독감이 좀 떨어져 나가길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다른 때는 기도로 위기를 넘긴 적이 많이 있었는 데 이번엔 낫게 해주시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든 괴로움을 다 피해갈 수 있게 하시지는 않겠지, 어떤 고통은 직면하고 당하면서 배워야 할 게 있을 테니 이번 독감은 겪는 게 유익이 있으시겠지 하며 엄청 시달렸습니다.
오죽하면 금요기도회 때 비닐 봉지를 놓고 토해가며 기도하는 이상한 기도회도 다 해봤습니다.
그런데 참 예상대로 깨닫게 해주시는 은혜가 컸습니다.
몸이 아프니 제일 먼저 예수님이 당하신 십자가의 고통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몸이 그야말로 짓이겨져 나무틀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몸에 모든 피가 한 방울도 남지 않고 흘러나와 숨이 끊어질 때 까지 그 혹독한 고통이 어떠셨겠습니까?
인간이 자청하고 참아낼 수 있는 고통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그 피의 값으로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우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바로 이 주님의 십자가의 은총과 피의 댓가로 세워졌다는 것을 이 4주년에 제가 깊이 깨닫고 감사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속죄로 우리가 부름을 입고 영광스런 하나님의 자녀 축복의 삶으로 초대되어 이렇게 날마다 기쁘게 신앙의 길을 걷게 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 교회는 주님의 이 십자가의 은혜를 날마다 가슴에 새기고 우리가 그런 사랑을 받은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고 주님을 따르는 충성된 성도들이 되길 원합니다.
또 제가 깨달은 것은 이제까지 이런 연약한 저와 성도들을 붙들어 주셔서 여기까지 오게 하신 분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저같은 자격도 없고 몸도 허약하고 부족한 자가 무슨 힘으로 지난 4년동안 목회를 감당할 수 있었겠습니까?
오직 주님의 교회를 위해 최선의 돌보심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이죠.
그렇기에 앞으로도 우리의 능력이나 강함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반드시 주님의 교회를 이끌어 주셔서 영광을 받으시리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또 몸이 아프니 건강할 때 더 열심히 주님을 섬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이 십자가의 사랑과 하나님의 신실하신 인도에 굳게 믿음의 뿌리를 내리고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더욱 진보하고 뻗어나가는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 성도님들을 보면 적진에서 생사를 함께 넘은 동지처럼 고마움과 애틋함이 있습니다.
이 마음으로 항상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목회자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연약한 주님의 교회를 위해 충성한 모든 성도님들을 향한 하나님의 흡족한 기쁨이 성도님과 가정과 생업에 넘치는 축복으로 채워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아멘.
2014.2.23 주일설교 남수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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