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누가복음11장5절-13절)

남수연 2011. 8. 1. 23:02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좀 황당한 세 친구의 일화를 비유로 들어 기도에 대한 핵심 메시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5절에 보면 어떤 사람이 모두 잠든 한 밤중에 친구 집에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 늦은 밤에 아직 저녁 밥도 먹지 않았다며 넌즈시 저녁 상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방문을 받은 그의 친구 집에는 마침 밥통에 밥이 다 떨어졌습니다.

6절에 보면 친구에게 먹일 것이 하나도 없었다죠.

그 사람은 이웃에 살고 있는 자기의 다른 친구를 찾아가서 한 밤중에 요란하게 문을 두드리며 떡 세덩이만 좀 빌려달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문을 열어두고 사는 유대인들이 문을 걸었다는 것은 이제 취침 중이니 아무도 방해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누워있던 친구가 상황을 보니 문을 두드리는 친구가 포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두었다가는 온 식구가 깨고 잠을 설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일어나 그가 달라는 떡 세덩이를 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건 친구라서 주는 게 아니라 하도 귀찮게 해서 내가 준다. 이 웬수야

우정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고 예의조차 없어 보이는 세 친구들의 좀 황당한 설정으로 예수님이 기도를 비유하고 계시죠?

그러나 이 비유를 통해 주님은 가장 중요한 기도의 비결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오늘 비유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가르쳐주시는 방법대로 꼭 기도해서 응답받는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축복드립니다. 아멘.

 

오늘 본문 말씀의 앞 부분을 보면 예수님께서 혼자 호젓한 곳에 가서 기도를 하고 내려오십니다.

제자들이 주님 기도하시는 게 좀 부러웠던 모양입니다.

주님께 기도를 좀 가르쳐 달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유대인들의 습관적인 기도를 몰라서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 당시에 스스로를 경건하다 생각하는 종교인들은 기도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에 열을 올렸습니다.

모든 유대인들에게는 공적인 기도시간이 하루에 세 번 있었습니다.

성전에서 나팔 소리가 울리면 종교심이 깊은 유대인들은 어느 곳에서든 멈춰 서서 기도를 했습니다.

누구나 그랬던 건 아니기 때문에 그 시간 기도하는 사람들은 경건하고 믿음 좋은 사람으로 간주 돼 존경을 받았습니다.

마태복음6장에 보면 일부러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 어귀에 시간 맞춰 나갔다가 나팔 소리에 맞춰 기도하는 사람들을 예수님이 책망하셨습니다.

자신을 경건하게 보여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려고 외식했다는 것이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런 율법적인 기도를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누가복음5장 33절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저희가 예수께 말하되 세례 요한의 제자는 자주 금식하며 기도하고 바리새인의 제자들도 또한 그리하되 당신의 제자들은 왜 안합니까?

예수님이 기도하지 말라고 한 건 아니시죠.

다만 그런 외식하는 기도를 하지 말고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이 본문 바로 앞에 나오는 주기도문입니다.

어떤 기도의 제목으로 기도해야 할지를 가르쳐주신 것이죠.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씀은 어떤 자세로 기도해야 할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 친구 비유를 들으면 뻔뻔하게 강청해서 기도하라는 것 같이 보입니다.

주님이 이 비유를  말씀하셨을 때 기도생활 좀 한다는 바리새인들이 어이가 없어서 웃었을 것입니다.

한 밤중 남의 집에 쳐들어가  필요한 것을 내노라 하고 강탈해 오듯 뺏어오는 게 기도라니 역시 무식한 목수 출신이라 어쩔 수 없군...

오늘 주님의 비유를 통해 가르치시는 기도의 핵심이 딱 이것입니다.

기도했으면 무조건 응답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어쨌든 무례한 친구는 구하는 떡 세 덩이를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은 응답해주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성경 속에 기도하란 그 많은 말씀들은 기도를 읊으며 우리 스스로 마음이나 다스리란 얘기가 아닙니다.

너희들은 우상에게 가서 빌고 돌아서서 잊어버리는 기도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하는 기도가 그랬습니다.

이미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완벽한 기도문을 외우고 종교적 만족을 얻고 남에게 존경이나 받으면 그만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이 하나님께 구하는 것을 응답 받았겠습니까?

오히려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시며 자기들의 삶에 끼어드는 것을 원하지도 않았다고 예수님이 통렬히 그들을 책망하셨습니다.

그들은 멀리 계신 거룩하신 하나님께는 정해진 기도문만 외워서 들려드리고 모든 삶의 결정과 행동은 제 멋대로 살아가는 종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오늘 예수님께서 정신 차리라고 시원하게 찬 물을 쫙 끼얹어주십니다.

하나님은 듣기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듣는 대로 주실 수 있는 분이란 것이죠.

기도 하고 나서 기도한 내용도 잊어버리는 것은 하나님의 실력을 제대로 모르는 불신앙입니다.

응답받기 까지 강청할 만한 인내하는 믿음도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냥 신앙생활을 흉내 내는 기도가 아니라 간청하여 응답 받으며 사는 것을 오히려 주님은 원하십니다.

그래서 요한복음6장24절에 예수님은 기도가 응답받는 거란 것도 모르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아멘.

약속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응답받는 성도님들 되시길 축복드립니다. 아멘.

그렇다면 예수님이 이 세 친구의 비유를 통해 말씀하신 응답 받는 기도의 비결이 무언지 살펴봐야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응답 받아야지요?

5절에 보면 그냥 떡이라고 하지 않고 떡 세 덩이라고 말하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우리가 기도를 반드시 구체적으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기도할 때 우리에게 정말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구하라는 것이 죠.

김기대목사님이 집회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분에게 하나님이 무얼해주길 원하시냐 묻자 머뭇거리더니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하더랍니다.

두루뭉실 하게 구하면 무엇을 기대하는지 자기도 모릅니다.

혹시 하나님이 응답해 주셔도 그 응답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는지 우연히 된건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기도는 단지 우리의 긴박한 필요를 하나님께 받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런 응답을 체험하며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고 나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으며 믿음이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백 만불 장학생의 어머니 황경0사모를 아시죠?

미국에서 전 재산을 사기 당하고 십 원 한 장 없이 믿음으로 세 자녀들을 명문대 장학생으로 키운 분입니다.

큰 딸 은혜와 아들 성찬군은 보스턴 대학 전액 장학생이었고 막내 딸 은희양은 하버드대학 전액 장학생입니다.

막내 딸이 하버드대에 장학생이 된 것은 고인이 되신 외할머니의 기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평생 자식과 손주를 위해 새벽기도를 하신 할머니는 무슨 이유인지 막내 손녀가 1살 때부터 하버드대에 들어가서 전액 장학금을 받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바로 그 기도가 18년 만에 응답이 되어 은혜양이 하버드대 전액 장학생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너의 필요를 구체적으로 기도하라고 오늘 비유 속에서 말씀하시는 줄 믿습니다.

기도할 때 마다 기억하시고 믿음으로 실천하시길 축복드립니다. 아멘.

예수님은 또 비유 속에서  간절히 기도하라고 말씀 하십니다.

오늘 떡을 빌려 준 친구를 보십시오.

오죽 절실하면 이 한 밤중에 와서 문을 두드리고 난리를 치겠습니까?

그냥 한번 두드려 보는 것이 아닙니다.

간절함이 있기에 때로 부르짖어 기도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본문을 보십시오.

쾅! 쾅! 쾅!

유진 피터슨이라는 미국 교계의 대표적인 지성인인 저명한 목사님이 있습니다.

장신대 교수를 지낸 주0애교수와 뉴욕 신학교에서 함께 공부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밤 유진 피터슨이 주교수님을 찾아와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한국식 산 기도를 좀 해야겠으니 같이 가서 좀 가르쳐 달라는 것입니다.

주교수님이 남자들 셋이 가는 기도에 따라 갈 수 없다고 말했더니 그럼 방법이라도 좀 말해달라고 하더랍니다.

산기도에 방법이 어디 있습니까? 네 마음대로 큰 소리로 부르짖는거다.

쉬었다 또 떼쓰고 나무를 붙들고 애를 쓰면 소나무 뿌리도 뽑는거다 했더니 고맙다며 학교 뒷 산으로 올라가더랍니다.

나중에 유진 피터슨목사의 고백에서 그 날 밤 산 기도에서 세 사람이 모두 진로를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자기는 목회자로 다른 친구는 기독교 방송국 설립자로 또 한 사람은 교도소 사역자로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기도의 모양이 어떻든 상관없습니다.

정말 간절하고 다급한 기도제목이 있을 땐 그래서 금식도 하면서도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현금자동지급기 20%를 만드는 회사를 경영하는 심0수사장도 기도로 회사를 경영하는 분입니다.

회사의 위기 앞에서 그냥 기도만으로 부족해 난생 처음 삼일금식 기도를 하러 기도원에 올라갔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금식기도를 해야 할지 걱정스러워 목사님에게 진지하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목사님, 금식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잘못하면 좀 위험하다고 하던데요.
목사님의 간단한 충고는 그냥 하세요였습니다.

어떤 기도이건 간절한 마음만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조용한 탄식과 금식과 부르짖음으로 간절하게 하나님 앞에 나갈 때 놀랍고 풍성한 기도의 응답과 체험을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아멘.

 

예수님의 비유에는 구하는 걸 줄만한 대상을 찾아가라는 뜻이 있습니다.

떡을 구하는 친구는 한 밤에 떡을 내놓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한테나 가서 떡을 내놓으라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내가 구하는 걸 줄 수 있는 상대에게 가서 구해야 하는 것이죠.

위급하고 곤란한 상황을 다 겪어 보셨을 것입니다.

친구나 친척이나 동료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보셨을런지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어렵게 말을 꺼냈는 데 거절당했을 때 겉으로는 괜찮다고 돌아섰지만 눈물이 핑 도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앞에 닥친 위급한 상황을 누가 듣고 도와주고 해결해 주겠습니까?

아무도 없다는 것이 제가 살아오면서 얻게 된 지혜입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엔 내 넋두리를 들어줄 사람도 없고 정말 안쓰럽게 생각해줄 사람도 없고 도와줄 능력을 가진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제를 들고 상대를 제대로 찾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심란한 마음 좀 달래보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이 방법 저 방법 써 봐도 소용없습니다.

떡을 가지고 계신 분은 우리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음을 알고 주님 앞으로 달려나가시길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아멘.

 

그리고 오늘 비유에서  구하는 대상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 밤중에 끼니도 해결하지 않고 찾아 온 친구나 그 친구를 먹이겠다고 잠자리에 누운 친구를 두드려 깨운 친구나 다들 나름 막역한 사이였나 봅니다.

관계가 친밀하지 않을 때 우리가 어떻게 도움을 구하겠습니까?

그래도 문제가 생기면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 먼저 털어놓고 도움을 구하게 되죠.

하나님께 구하려면 그래도 평소 주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뒷받침 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매일 평범한 하루 속에서 주님과의 끊임없는 대화가 그래서 중요한 것입니다.

비록 거창하고 긴 기도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안테나를 항상 하나님께 맞추어 두시길 축원드립니다.

또 하나님을 향해 사소한 일이라도 대화하는 습관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어느새 기도가 생활이 되고 더 깊은 기도로 나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혹시 구할 것은 많은 데 하나님과의 관계의 친밀감이 부족해 어려우시다면 그냥 믿음으로 구하시길 축복드립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친구라는 관계 때문이 아니라 강청하기에 주었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관계 보다 더 앞서는 응답의 조건은 긴박하고 간절하게 구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믿음이 좀 부족하고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가 다소 소원하다할지라도 응급상황이 되어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에 언제든지 들으신다는 약속을 반드시 믿으시길 축복드립니다. 아멘.

 

예수님은 비유를 말씀하시고 9절에서 우리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시겠다고 보증까지 해 주십니다.

구하면 주실 것이요 찾으면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확실한 보장을 해주십니다.

이 세상은 모든 게 구비 되어 부족함 없던 에덴동산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은 모든 게 부족하고 결핍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 누구도 부족한 것 없이 완벽하게 만족하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에 필요한 것이 다 떨어졌을 때, 우리 안위와 행복이 위협 받는 위기 상황에 놓일 때 어떻게 할 것인지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이죠.

우리가 읽은 대로 하나님의 응답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므로 식언치 않으십니다.

만일 이 말씀을 듣고 믿지 못하고 구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죠.

아무리 우리가 필요해서 간절히 원한다고 주어지지 않습니다.

노력하고 애를 쓰고 간절히 원할수록 오히려 원하는 것은 점점 우리에게서 멀어져가는 것을 느껴보셨습니까?

정말 중요한 것 정말 필요한 것은 그렇게 원한다고 우리에게 오지 않더라구요.

하나님께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열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조건을 두시지 않으십니다.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 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현재 건국대 부총장으로 있는 분이 유태0 박사입니다.

그는 전북 임실 산골마을 머슴의 다섯 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누나, 형들은 초등학교도 못 다녔지만 동네 어른의 권유로 유박사님만 초등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런던 중 5학년 때 동네 교회에 나가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에 나가 기도 드렸습니다.

구두닦이를 하며 학업을 계속하는 데 기도를 하면 하나님이 자기를 꼭 크게 쓰실 거라는 꿈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에 올라와 갖은 고생을 하며 야간고등학교와 야간 대학을 다니며 하나님의 축복을 놓치 않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 기도를 하는 데 유학에 대한 꿈이 생기는 겁니다.

하루 노동하지 않으면 당장 먹을 게 없는 데 유학이 말이 됩니까?

그는 기도하며 덴마크 국왕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덴마크의 농업기술을 배워 가난한 우리나라를 위해 사용할 기회를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국왕으로 부터 답장과 함께 장학금,생활비를 포함한 초청장이 날아왔습니다.

그는 하나님만을 믿었기에 믿음으로 구했고 찾았고 두드렸고 주님은 약속대로 응답하셨습니다.

기도하다 낙심하고 실망해서 포기하셨습니까?

오늘 다시 한번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믿음으로 약속 된 응답을 받는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축복드립니다. 아멘.

 

그리고 11절 -13절 까지는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해주신다고 보너스까지 주십니다.

11절에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친아버지라면 아들이 생선을 달라는 데 뱀을 줄 자가 있느냐?

생선 달라는 아들에게 물 뱀을 던져 줄 아버지가 있겠습니까?

팔레스타인 사막지대에 사는 전갈은 몸을 둥그렇게 구부리면 마치 계란 같이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계란 대신 전갈을 던져 줄 아버지 있습니까?

우리가 죄인이고 악한 자 일지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주려는 게 부모의 마음이라는 것이죠.

하물며 우리를 창조하시고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아끼지 않으신 우리 아버지가 좋은 것으로 주지 않겠냐 생각 좀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해서 보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11절에 보면 생선을 달라는 데 그 아버지가 생선을 주었다는 말이 없네요.

12절에도 알을 달라는 데 알을 주었다는 말이 역시 없습니다.

13절에 보면 단지 아버지라면 좋은 것을 자식에게 주지 않겠냐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자식을 키워보아서 압니다.

아무리 자식이 원한다 해도 부모는 자식에게 꼭 맞는 좋은 것을 줍니다.

아무리 보채고 떼를 써도 안되는 것은 안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절에 실망하고 섭섭해할 지도 모르지만 부모라면 차라리 원망을 들을지언정 아이에게 치명적인 나쁜 것은 절대로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우리 마음대로 기도해도 응답은 하나님아버지 선에서 적절히 걸러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그것이 더 좋은 것으로 응답되어진다는 것이죠.

우리를 애타게 하고 눈물 나게 하며 응답되지 않는 우리 기도제목이 실은 이런 이유 때문이란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사도바울은 복음을 들고 아시아로 진출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열어주지 않으셔서 기도하며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밤에 환상이 보이는 데 마케도냐 사람이 이리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합니다.

그래서 복음이 마케도냐로 넘어가고 유럽을 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로마에서 세계를 향해 닦여진 도로망을 통해 복음이 신속하게 전파되도록 인도하신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시아 쪽으로 향했다면 복음의 진행이 더딜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것을 구하며 기도해도 결국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하시니 낙심하지 말고  담대하게 구하시길 축복드립니다. 아멘.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우리에게 주시고 싶은 가장 좋은 것을 13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물며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우리가 구하는 돈도 중요하고 건강도 중요합니다.

자식의 입학도 중요하고 회사에서의 진급과 성공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그런 것은 그때 그때 구하며 인도하심을 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언제고 하나님께서 1순위로 우리에게 주고 싶으신 것은 성령님입니다.

왜 예수님은 기도하고 응답받으라는 말씀 끝에 성령을 받으라고 하실까요?

그것은 로마서8장26절에 그 이유가 나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우리가 지금 무엇을 기도해야하는지 조차 모르는 연약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충만히 임하시면 기도하는 가운데 생각지도 않았던 내용을 간구하게 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를 인도해 주십니다.

오산리금식기도원원장이신 김0철목사님이 계십니다.

1993년 7월26일 김목사님이 전남 완도교회 부흥회를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부흥회를 위해 주일에 목포행 비행기를 예약했습니다.

그런데 밤10시에 완도교회 담임목사님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목포행 비행기를 타지 말고 광주행 비행기를 타라는 것입니다.

목포공항에서 교회까지 30분이면 가는 데 광주공항에서는 2시간이나 걸립니다.

이미 예약했다 말을 해도 그냥 무조건 광주행으로 타야 한다고 아주 단호하게 계속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기분이 좀 좋지 않았지만 다음 날 목포행 2시 비행기를 취소하고 광주행 2시45분 비행기를 탔습니다.

광주공항에 도착해서 마중 나온 완도교회 목사님을 보니 얼굴이 사색이 되어 난리가 나셨습니다.

원래 타려 했던 목포행 비행기가 세 차례 공항 착륙을 시도하다 해남군에 있는 야산에 추락해 기장을 포함한 68명이 희생 되었다는 것입니다.

너무 놀라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집에 전화를 해보니 사모님과 성도들이  TV앞에서 사망자 명단을 애타게 확인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목사님이 그 비행기를 안탔다고 하자 사모님이 그때서야 울면서 하나님이 왜 기도시켰는지 이제 알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도 모른 채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라는 성령의 감동으로 금식기도를 했는 데 바로 전날인 7월 25일에 40일 금식기도가 끝났던 것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한 바로 코 앞의 위기를 벗어나도록 성령님은 우리의 기도를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중보기도를 할 때도 우리가 성도님들이나 기도대상자에게 진짜 필요한 게 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성령으로 충만한 기도 중에는 그 사람의 처지에 맞는 기도를 해 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령을 구하는 기도에 가장 먼저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고리도전서12장 7절에 기록된 대로 각 사람에게 성령의 나타남을 주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므로 우리는 고아와 같이 버려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고단하고 힘든 삶을 버겁게 혼자 힘으로 살다가 천국에 오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셔서 넉넉하게 이 세상을 건너가게 하시는 성령님을 구하고 받으시길 간절히 축복드립니다. 아멘.

 

말씀을 맺겠습니다.

인생을 한 해 한 해 살아가면서 더욱 느끼는 것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500개의 호텔체인을 가지고 있는 홀리데이 인 호텔 사장인 윌라스라는 사람은 지갑 안에 이 성경 구절을 넣어 가지고 다니며 자주 꺼내어 큰 소리로 읽어 본다고 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예수님은 오늘 응답받는 기도의 비결을 알려주십니다.

우리가 살아갈 때 필요한 모든 것을 간절히 구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아버지는 이름만 아버지가 아니십니다.

우리가 자식들을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철 따라 입히고 먹이고 기르듯이 우리 필요를 채워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믿으시길 축복드립니다.

응답받으십시오.

다시 용기를 내어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성령충만을 기도하십시오.

오늘 주님의 말씀에 용기를 내어 믿음으로 모든 구하는 기도들을 반드시 응답받으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