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아름다운 선물-동방박사(마태복음2장1절-12절)

남수연 2010. 12. 25. 13:35

오늘 밤 사랑하는 주 예수님의 성탄을 감사드리며 축하하는 예배에 오신 성도님들과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오늘은 2부 순서가 있어서 말씀을 좀 간단하게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의 첫 성탄절을 맞아 말할 수 없는 감격과 감사가 가득한 밤입니다.

우리 교회를 이곳에 세우시고 은혜와 성령의 위로로 견고하게 세워가시는 하나님께 오늘 밤 어떻게 감사하고 경배를 드릴 것인지를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들 왜 이러시잖아요?

이번 생신 때 선물 뭐해 드릴까요, 뭐가 필요하셔요?하면

필요없다, 다 있는 데 뭘 또 사냐. 그냥 오면 된다.

주님이 오늘 밤 꼭 그러시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이 추운 밤 이렇게 모여서 주님을 찬양하고 기쁨으로 주님을 경배하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오늘 말씀을 나누며 주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며 마음의 예물을 주님께 드리는 시간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아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생일 선물은 무엇일까요?

미국의 유명한 여자 가수 비욘세라고 있습니다.

올 생일에 그녀는 남편으로부터 섬을 하나 생일 선물로 받았다고 합니다.

1만5천평 정도 되는 땅으로 시가 230억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선물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중국 산시성에 사는 한 미녀 재벌이 남자 친구로부터 수백만원 짜리 휴대폰을 선물로 받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 한 끼 9천만원의 생일상을 차려 인터넷에 공개한 일로 중국 내에서 크게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대단한 생일 선물이지만 왠지 둘 다 마음에 큰 감동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말 마음이 아려오는 생일 선물도 있습니다.

배우 이0기씨가 지난해 신종플루로 아들 석규군을 잃었죠.

이번에 석0군의 생일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아들에게 더 이상 생일 선물을 해 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이0기씨는 석0를 위한 생일 선물로 파키스탄 홍수피해 구호금으로 30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아들을 잃고 난민 아동 구호에 헌신하고 있는 이0기씨는 파키스탄에 첫발을 내딛었을 때 부모를 잃고 슬픔에 가득 찬 아이들을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아이의 나이를 물으니 석0와 같은 일곱 살이라 해 석규가 보고싶어 또 울었다고 합니다.

하늘나라에 있는 석0에게 줄 생일 선물을 부모 없이 쓸쓸히 남겨진 아이들의 빈 손에 들려 준 정말 아름다운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첫 생일을 맞아 먼 이국 땅에서 달려 온 동방 박사들의 선물은 인류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선물인지 모릅니다.

온 인류의 죄와 저주를 담당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아기에게 드린 인간들의 유일한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예수님의 나심을 감사하지도 경배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먼 길을 달려 와 진정한 마음으로 구주를 경배한 그들의 선물은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성탄절 때 마다 모든 교회에서 기념하고 있습니다.

동방 박사들의 선물에 담긴 믿음과 헌신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하며 우리도 성탄절에 주님께 드릴 감사의 선물을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 되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본문 1절에 기록된 대로 드디어 예수님이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죄와 사망에 매여 있는 인류를 구하려고 준비해 온 하나님의 계획이 드디어 이 땅에 실현된 것입니다.

심판을 받아야할 인류를 대신해 죽어야 할 메시야를 위해 하나님은 한 종족 유대인을 선택해 예수님을 보내기로 계획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와 함께 하며 끊임없이 구세주를 보내 줄 것을 구약 성경을 통해 예언하셨습니다.

주님 탄생 700년 전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주님 탄생 740년 전에 미가선지자를 통해 또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미가서5장2절에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이사야서 7장 14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구약성경에 무수히 예언했던 그 예수님이 때가 차매 드디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죄악에 잠들어 그 누구도 하나님이 그 백성 가운데 오신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늘의 천군과 천사들만이 그 영광스런 탄생을 찬양하며 노래합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성경에 보면 주님의 탄생의 소식은 단 두 곳에 알려졌습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천사들이 이 기쁜 소식을 맨 먼저 보잘 것 없고 평범한 양치기 목자들에게 알려주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기이하게 빛나는 별을 통해 이방인 동방의 박사들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이는 이사야 61장 1절에 메시야의 사역이 예언된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게 함이라

하나님은 선택 된 백성 유대인이 아닌 이방 나라 동방의 박사들을 부르셔서 경배를 받으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을 하나님의 백성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부르시겠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구원은 온 인류를 위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동방박사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지요?

그들은 어떻게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의 탄생을 알고 경배하기 위해 오늘 예루살렘에 당도한 것일까요?

2절에 보면 그들이 별을 보고 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문학이나 점성술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었고 이스라엘의 동쪽에 위치한 바벨론이나 페르시아 사람으로 추정합니다.

그들은 박사로 불리울 만큼 지혜롭고 유력하며 상당한 지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보통 동방박사들이 세 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세 명이라는 기록은 성경에는 없습니다.

그들이 드린 예물이 세가지 였으므로 그렇게 생각해 온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신분이나 예루살렘 까지의 먼 길을 온 것으로 보아 그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였을 것입니다.

그들이 얼마나 떠들썩하게 예루살렘에 들이닥쳤는지 온 예루살렘과 헤롯궁전에 순식간에 소문이 퍼진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을 통해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긴 한 아기의 탄생이 실은 왕의 탄생임을 온 예루살렘에 선포하신 것입니다.

존귀한 사절단이 찾아와 경배해야할 위대한 왕임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만왕의 왕이요 모든 나라와 민족의 경배를 받으실 분이십니다. 아멘.

 

동방박사, 그들은 왜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는 보잘 것 없는 유대나라에 탄생한 왕을 경배하러 왔을까요?

단지 별 하나를 보고요.

페르시아로부터 예루살렘까지의 거리는 2,000K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거리에 가까운 먼 길입니다.

그 당시에 이 정도의 길을 낙타를 타고 여행하려면 삼 개월에서 최장 1년까지 걸린다고 봅니다.

사막의 수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그 먼 거리를 단지 유대인의 왕을 경배하러 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이 먼 거리와 위험을 무릎 쓰고서도 예수님을 경배하러 온 것은 결코 한 나라의 왕이 될 아기를 경배하러 온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홀연히 나타나 밤하늘을 압도하며 빛나는 기이한 별을 보고 그들은 유대 사람들에게서 들었던 특별한 왕 그리스도의 탄생을 떠올렸습니다.

세상을 구원할 메시야가 탄생했음을 하나님의 계시로 직관한 것입니다.

바벨론과 페르시아 등지에는 이미 포로로 잡혀 간 유대인에 의해 메시야 사상이 상당히 퍼져 있었습니다.

헤롯왕도 유대인의 왕이란 말을 듣고 4절에 보면 즉시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묻고 있지 않습니까?

동방박사들이 말한 유대인의 왕이란 곧 인류를 구원할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머리 위에 이런 죄목을 붙여 놓았습니다.

요한복음19장 19절에 보면 빌라도가 패를 써서 십자가 위에 붙이니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이라 기록되었더라

주님이 처형당한 죄목은 바로 유대인의 왕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란 것입니다.

그리스도이기에 주님은 인류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죽으실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예루살렘에 왔을 때 유대왕 헤롯에게 경배하지 않았습니다.

경배는 인간이 아닌 하나님께만 드리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먼 길을 와 예수님을 경배한 것은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아기가 인류의 구세주, 곧 자신의 구세주가 될 것을 믿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밤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감사하기 위해 정말 잘 오셨습니다.

오늘 밤 우리가 예배하는 예수님이 나를 구원할 구주가 되심을 믿으십니까?

저는 하늘의 모든 영광을 누리시던 예수님이 남루한 포대에 싸여 말 먹이통에 누워 평안히 잠들어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려합니다.

누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남을 위해 고난을 당하고 비난을 받고 죽기위해 오겠습니까?

나의 죄값을 대신 치루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아기예수님을 문 밖에 밀어내지 마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동방박사들이 주님을 만나기까지 온 길이 만만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게 밝게 비추며 그들을 인도하던 별이 그만 중도에 사라져버리지 않습니까?

결국 그들은 예루살렘까지 와 태어난 왕이 어디 있느냐 수소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별을 보고 출발했던 여정 도중 그들의 눈앞에서 그 별이 홀연히 사라졌을 때 그들은 당황하고 혼란스러웠을 것입니다.

별을 잘못 해석한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들기도 했겠죠.

그러나 그들은 그 길을 되돌리지 않았습니다.

유대인의 왕 그리스도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에도 하나님의 인도가 사라져버린 것 같은 막막함이 올 때가 있습니다.

때로 주님은 그 빛을 감추시는 것만 같습니다.

모든 것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주님은 비로서 드러나게 될 우리의 믿음을 보길 원하십니다.

그럴 때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견고하게 가기를 격려하고 계시는 줄 믿습니다.

결국 그들을 인도하던 별이 다시 나타났음을 10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그들은 결국 별의 인도로 아기 예수님을 만났고 그들의 왕께 경배하였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여정을 잘 감당한 그들에게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가 임합니다.

꿈에 아기를 죽이려는 헤롯에게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를 받게 되죠.

유대인들로부터 전해 들은 왕의 탄생의 징조를 별을 통해 깨닫고 출발했던 그들입니다.

그들은 구주를 경배했고 구원을 받았으며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체험하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별을 바라보고 출발했던 불안했던 여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그들은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길 인생의 여정이 한 눈에 다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어떤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도 우리의 길을 인도해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그 밤에 가장 고귀한 선물을 주셨지만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하고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주님께 드린 동방박사의 유일한 예물은 고귀한 사람에게 드리는 보통의 예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사랑하는 자기 백성을 살리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믿고 경배하기 위해 달려 온 그들의 마음이 담겨 있기에 주님은 그 예물을 특별하게 생각하십니다.

오늘 성탄의 밤에 우리는 나를 지으신 주님께 나가기 원합니다.

그리고 나를 대신해 죽으시고 험난한 나의 인생길을 인도하시며 함께 걸으시는 예수님께 감사의 마음과 사랑으로 경배하길 원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경배을 기쁘게 받으시고 크신 사랑과 은혜로 우리의 인생 길을 축복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