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해 첫 예배의 설교 주제를 예수님이 말씀하신 달란트의 비유로 정했습니다.
요즘 같이 일자리가 귀한 때는 인생의 복 중에서 최고의 복이 일복이라고들 합니다.
새해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지경을 더 넓히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 크게 사용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는 마음으로 본문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본문은 예수님께 제자들이 도대체 언제 재림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 하실거냐고 묻는 물음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입니다.
이 답변은 새해의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주님이 주시는 말씀인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오늘이 새해 첫 주 첫 출발이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종말론적 믿음으로 1년을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큰 축복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 속에 귀한 깨달음과 은혜를 부어주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14절에 보니 어떤 사람이 타국으로 떠나며 종들에게 재산을 맡겼다고 합니다.
타국으로 떠난 이유가 본문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비슷한 비유의 말씀인 누가복음19장에는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로마의 속국으로 있던 나라에서는 왕 위를 받기 위해 로마로 가서 황제의 허락을 받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때로 어떤 문제가 생기면 길게는 수년 이상 로마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왕권을 갖고 이 땅에 다시 오시기 위해 하늘에 오르신 것을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어쨌든 주인은 꽤 오래 집을 비우게 되었습니다.
재산을 분배 받은 종들이 장사를 해서 큰 이윤을 남긴 것을 보면 시간이 꽤 지나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이 생각보다 늦어질 거라는 암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인은 물론 예수님을 말씀하고 종은 성도들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에서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주인과 종의 관계로 설명하십니다.
오늘의 비유에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된 신분이나 권세를 말하려는 게 아니고 성도들의 임무와 사명을 말씀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은 종을 종으로 대우하고 있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은 종의 비유로 말씀하시면서도 속에는 여전히 우리를 자녀로 대우하고 우리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은혜를 감추지 못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먼 나라로 떠나며 종들에게 재산을 맡기는 어리석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종들이야 언제든지 들고 도망을 갈 수도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맡긴 돈도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입니다.
첫 째 종에게 맡긴 돈이 금 다섯 달란트입니다.
오늘날의 화폐가치로 어림잡아 계산하면 20억 정도 이상의 거액입니다.
예수님이 아무리 비유라 해도 너무 심하게 과장 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땅에서 주신 사명이 얼마나 엄청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우리가 좋아하는 돈을 비유해서 설명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중에 실제로 승천하시며 제자들에게 복음 전파의 사명을 주십니다.
마가복음 16장 15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죠.
주님의 이 사명을 받고 순종하여 기도하며 성령을 받은 제자들이 120여명 정도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들은 비유를 생각하며 열심히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미국선교리서치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9년 기준 기독교인구는 카톨릭을 포함 해 22억7천명으로 세계 인구의 39%를 차지합니다.
이스라엘 작은 나라에서 120명의 전도로 시작 된 구원의 기쁜 소식이 2천년 만에 전세계에 전파 된 것입니다.
비유 속 말씀대로 이루어진 놀랍고 엄청난 결과입니다.
이 놀라운 일은 물론 인간인 제자들의 힘으로 한 일이 아닙니다.
재산을 분배받고 장사를 나간 두 명의 종들이 과연 그들의 힘으로 두 배의 이익을 남겼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럴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한 장사가 사실은 주인의 사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인의 거래처와 주인의 명성과 주인의 덕망이 없었다면 그들이 어떻게 쉽게 그런 성공을 거둘 수가 있었겠습니까?
자기들도 깜짝 놀라서 주인에게 뛰어오지 않습니까?
주인의 후광을 입었기에 그들은 장사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 있는 주인이 종들의 수고와 노력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거액의 돈을 맡기고 관심 없이 방치해 두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인은 시시때때로 종의 근황을 알아보고 그들의 장사를 도와주기 위해 사람들도 동원하고 영향력도 행사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맡기시는 하나님의 사명이 바로 오늘 비유와 꼭 같습니다.
우리의 재능에 따라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맡겨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다 하시고 도와주시는 일이고 그렇기에 그 일은 반드시 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셔서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그 사명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주님과 함께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일터, 우리의 가정, 우리의 학교가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사명을 감당할 장소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지금의 환경에 보내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일이든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영광을 위하는 마음으로 충성스럽게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할 때 주님의 칭찬과 상급이 있으리라 믿습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종들은 임무를 받자 바로 가서 장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자신을 인정하고 거액을 맡긴 주인에 대한 감사와 기쁨이 배어있지 않습니까?
우리에게 삶의 터전을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사명자로 살아가야할 줄 믿습니다.
우리의 힘만으로 안간힘을 쓰며 나만을 위해 이 땅의 것들을 더 가져보겠다고 발버둥을 친다고 우리 손에 그것들이 잡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손에 쥐어주셔야만 들어 오는 것입니다.
나이가 좀 드신 분들은 옛날 종로 피0약국을 다 알고 있습니다.
여성들 피부를 기가 막히게 잘 아는 김0석이란 약사가 피부에 잘 듣는 약을 조제해서 크게 성공한 약국입니다.
소문이 나자 전국에서 사람이 모여들었고 약사들이 그 약을 좀 조제해 공급하라고 아우성이었습니다.
그는 60여개의 약국에 자신이 조제한 피부 약을 공급했는 데 그것이 무허가 제약행위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1979년 당시 8억3천만원의 엄청난 벌금을 물어야 했습니다.
14년간을 눈 코 뜰새 없이 번 돈은 순식간에 날라 가고 그것도 모자라 빚더미 위에 앉게 되었습니다.
빚쟁이들을 피해 6개월간 전국의 사찰을 돌며 도피생활을 했고 더 이상 피할 곳도 없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통도사란 절을 찾아갔는 데 쾨쾨한 냄새가 나는 방 안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우연히도 자신의 사건기사가 실린 6개월 전 신문이 거기 있더랍니다.
정말 희한한 우연이죠.
그걸 보는 순간 울분이 솟구치고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아 신문을 움켜쥐고 통곡을 하였습니다.
그 때 갑자기 그의 입술이 열리면서 단어 하나가 툭 튀어나왔습니다.
‘하나님!’ 이었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불러본 적 없는 하나님이란 말을 난 생 처음 그것도 절간에서 부른 것입니다.
그는 자신도 알 수 없는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과 밤새 씨름하다 자신을 찾아오신 주님께 항복을 했습니다.
돌아와서 자수를 하고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다니며 구원의 확신을 얻었고 지금껏 자기 마음대로 살아왔던 자기중심의 인생을 다 청산하고 하나님만 믿고 따르는 인생으로 바꾸었습니다.
어느 날 기도하던 중 사업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우리 나라 여성들에게 꼭 맞는 기초화장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참0 화장품입니다.
그는 벼랑 끝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가져보려 했던 모든 것은 순식간에 날라 갔지만 그의 인생을 하나님과 함께 할 때 하나님은 그의 재능에 맡는 새로운 사업을 맡기셨습니다.
그는 한 약국의 약사에서 중견기업의 총수가 된 것입니다.
지난 9월 15일 김0석 참0 회장은 '2010년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무리 바빠도 12년째 오전 4시 새벽기도를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기도로 하나님과 함께 사업하는 것입니다.
그는 장학과 구제와 선교사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주님이 주신 달란트로 충성되게 일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손을 잡으십시오.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와 능력을 공급받아 일을 할 때 풍성한 열매가 있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새해 이런 축복을 위해 더 기도하며 믿음으로 충성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그렇다면 주인이 종들에게 재산을 분배하여 맡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님이 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느냐는 것입니다.
27절에 보면 이미 그 당시에도 현금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은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인은 안전한 은행에 돈을 예치해두지 않고 종들에게 맡겼습니다.
물론 충성스런 종들은 두 배의 이익을 남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주인은 은행의 낮은 이윤 대신 더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종들에게 장사하도록 맡긴 것일까요?
아닙니다.
본문21절,23절을 보면 임무를 완수한 종들에게 주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잘했다 얘들아, 나의 즐거움에 함께 참여하자 라고 말합니다.
종들에게 일을 하게 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주인의 즐거움에 함께 참여할 기회를 주기 위함이었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종들과 함께 자신의 사업을 이룩하고 기쁨과 이익을 나누려고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고 일을 맡기시는 것은 그것을 통해 하늘나라의 즐거움에 함께 참여할 영광스런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종들에게 일을 맡기고 종들이 그것을 기쁨으로 감당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또한 주인에게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남긴 이익을 주인이 어떻게 사용합니까?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라
종들에게 다시 돌려 줄 뿐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맡깁니다.
비슷한 비유를 기록한 누가복음에는 그들에게 상급으로 고을을 다스릴 권세를 주었다고 기록합니다.
우리에게 더 넓은 지경과 권세와 영향력을 주어 다스리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명을 주고 은사를 주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상속자로서의 수업을 시키시는 것입니다.
어느 재벌 총수가 자식에게 후계자로서의 경영수업을 시키지 않겠습니까?
자식을 놀고 먹게 하고 재산만 물려주는 것은 빌딩 몇 개 있는 졸부들에겐 있을지 모르나 대 기업에선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서구의 명문 가문이라고 불리우는 기업주들은 자식에게 철저한 도덕적 임무와 함께 경영 수업을 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7살에 미국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 빌 게이츠을 보면 철저한 명문가의 교육이 오늘의 그를 있게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빌 게이츠의 할아버지는 시애틀의 이름난 은행가였고, 아버지는 유명한 변호사인 집안입니다.
그의 부모는 부자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자식에게 모범을 보여 주며 양육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자식들에게 절대로 쉽게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이미 재벌 가문이었지만 돈에 대한 철학이 명확했습니다.
빌 게이츠의 아버지는 상속세 폐지 반대운동을 주도한 인물로도 유명합니다.
부모의 교육의 결과로 빌게이츠는 63조원에 해당하는 그의 재산 중 이미 28조원을 재단에 기부했고 나머지 재산도 모두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이 땅에서 주님이 주시는 말씀대로 살며 충성하는 것은 우리가 주님과 함께 통치하며 다스리게 될 경영수업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우리 아버지의 사업을 위해 종의 마음을 품고 가문의 영광을 위해 충성하는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축복합니다.
끝으로 생각해 볼 것은 한 달란트를 받은 의문투성이의 종입니다.
그가 다른 종들과 다른 점은 주인에게 달란트를 받은 즉시 나가서 장사를 시작했던 그들과 달리 돈을 땅을 파고 돈을 숨겨둔 것입니다.
마땅한 금고시설이 없던 그 당시엔 도둑 맞을 것을 염려해 자기만 알게 땅 속 깊이 돈을 묻어두기도 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문단속이 시원찮아 슬그머니 도둑이 들어와서 신발도 가져가고 걸어 놓은 빨래도 걷어가고 그랬습니다.
종의 행동은 최소한 그 돈을 잃어버리지는 않으려고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의 행동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먼저 주인에 대한 그의 마음이 다른 종들과 달랐다는 것입니다.
신뢰와 존경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인에 대해 충성할 수도 없었던 것입니다.주인의 일이 남의 일이었습니다.
24절에 보면 그는 주인에 대하여 좋지 않은 쓴 뿌리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인을 그저 엄격한 사람으로 알았다는 것이죠.
주인은 종들에게 마음껏 충성할 기회를 주어 더 많은 것을 맡기려고 했는 데 그는 그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다른 종들은 남긴 이익금을 기쁨과 감격에 겨워 주인에게 가져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소서! 다섯 달란트가 열 달란트가 되었습니다!
주인을 기쁘게 해주려고 주인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는 분위기입니다.
종들이 주인을 위해 충성한 것은 단지 엄한 주인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불충한 종은 다만 주인을 엄하고 딱딱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다는 것이죠.
게다가 이렇게 대놓고 주인에게 말합니다.
당신은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내가 아는 당신은 아무 일도 안하고 종들을 착취하는 불의한 사람이다 이 말입니다.
하나님을 우리의 잘못을 지켜보다 호되게 질책하는 엄격하고 무서운 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악한 종 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충성만을 요구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의 이 발언이 주인을 무척 화나게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위해 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길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53장 11에 보면 메시야가 수고와 희생으로 인류를 구원할 것을 예언했습니다.
가라사대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 나의 의로운 종이 자기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하며 또 그들의 죄악을 친히 담당하리라
주님이 아무 것도 안하신 게 아닙니다.
그리고 지난 한 해 동안, 아니 우리의 전 인생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로마서8장 34절에 보면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주님이 쉬시면 우린 정말 큰일 납니다.
그런데도 악한 종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아무 희생도 않고 무섭게 호령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악덕 기업주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에 모순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두려웠다면 뭔가 행동을 했어야죠.
주인의 말대로 정말 네가 나를 그렇게 두려워했다면 은행에라도 돈을 맡겨 이자라도 남겼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이 실은 핑계에 불과했던 게 드러납니다.
실은 주인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고 있었던 거죠.
예수님께서 이사야서의 예언의 말씀을 빌어 마태복음 15장8절에 이렇게 질책하셨습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하나님을 머리로는 인정하지만 없는 것 같이 여기고 산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이 게으르고 악한 종 처럼 하나님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가 받은 일 달란트도 4억이 넘는 큰 돈입니다.
얼마든지 하나님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넉넉한 은사를 주셨음에도 주님을 위해 아무 것도 남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게으르고 악한 종은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아무 것도 안하지는 않았겠죠.
그는 주인이 없는 새 자기 가족과 자기 사업을 위해 일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자기의 이익과 욕심만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2장 21절에 예수님이 그런 사람들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 있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결국 이 게으르고 악한 종은 주인에게 받았던 한 달란트를 빼앗기고 맙니다.
모든 은사와 재능과 구원까지 그에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가 모든 것을 빼앗긴 것은 단지 게을러서 주님의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면 안됩니다.
우리가 살펴보았듯이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 이 모든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즐거움에 참여시키고자 사랑하는 우리를 부르셔서 사명을 맡기십니다.
우리에게 가정의 사역을 주셨고 직장에서의 사역을 주셨고 몸 된 교회에서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새해에 우리는 이 모든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주님을 위해 주님의 도움을 받아 최선을 다하는 충성된 종들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더 열심히 공부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몇 년전 19년간 이란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헌신적으로 사역하던 이만석선교사가 강제 추방되어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젊음을 다 바쳐 선교지에 헌신하고 돌아온 그에게 집도 사역지도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이 때 한 교회가 이 사정을 듣고 정성을 다해 교회를 개척해서 이선교사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는 하나님이 ‘착하고 충성된 종’에게 주는 상이라고 말했습니다.
19년을 사역한 선교지에서 추방된 이후 어머니 품과 같은 조국에 왔지만 기거할 장소 하나 제대로 없었던 목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겠습니까?
서울 미아동에 있는 이 한국이란인교회는 지금도 국내에서 이란인 선교사역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젊음을 바쳐 하나님께 충성하다 쫒겨 돌아온 종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대견하고 또 아프셨겠습니까?
그의 딱한 사정을 듣고 정성껏 교회를 개척해 돌려 준 광0교회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기쁘고 또 흐믓하셨겠습니까?
예수님이 오시면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지 않겠습니까?
참 잘했다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나와 즐거움을 함께 하자, 고맙다.
새해에는 이런 주님의 음성을 우리가 모두 다 듣기 원합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지난 해에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고 수고한 모든 것은 이미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셨습니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몸인 우리교회를 이 땅에 세우기 위해 얼마나 애쓰고 노력했습니까?
하나님께서 결산하실 때 반드시 이 모든 것을 잊지 않고 갚아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재능은 다 다릅니다.
어느 것이 더 크고 더 소중하지도 않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이들 모두에게 적은 일에 충성하였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하는 일이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헌신에도 기뻐하시며 더 많은 것을 맡겨주신다고 합니다.
새해에는 우리에게 주신 사명대로 우리의 자리에서 주님을 위해 더욱 충성된 종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도 주시고 재능도 주시고 도움도 준비하셨습니다.
우리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착하게 사는 모습은 하나님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 주변에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며 주님을 전하기 위해 마음을 쓰는 우리에게 주님은 격려의 박수를 보내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새해에는 주신 말씀대로 평안하고 든든하게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비전을 위해 더 충성되게 달려갈 것입니다.
아직 우리 교회가 재정적으로 자립하지는 못했지만 올 1월 부터는 헌금의 일부를 재정의 어려움으로 더 고생하는 선교지에 보낼 계획입니다.
올해에 성도님들은 믿음으로 더 충성되게 일해 사업과 일터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넘치도록 받아 하나님의 선한 사업에도 크게 쓰임 받으시길 축원합니다.
새해 새 날을 우리에게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건강을 주셔서 이 모든 좋은 주님의 사업을 꿈꾸고 계획하게 하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나님의 충성된 일군 되기를 마음에 다짐하는 성도님들을 하나님아버지께서 기쁘게 바라보시고 올 한 해 동안 아낌없는 축복과 지원을 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아멘
'마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수님의 부활 (마태복음28장1절-10절) (0) | 2011.04.24 |
---|---|
나귀를 타신 예수님 (마태복음21장1절-13절) (0) | 2011.04.10 |
아름다운 선물-동방박사(마태복음2장1절-12절) (0) | 2010.12.25 |
만달란트 빚진 자와 백데나리온 빚진자 비유(마태복음18장21절-35절) (0) | 2010.10.25 |
팔 복 1(마태복음5장1절-10절) (0) | 2010.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