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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다가 깰 때 (로마서13장8절-14절)

지난 주 그림 같은 설경에 넋을 놓고 감탄했지만, 눈의 위력도 대단하더군요.폭설에 큰 피해를 본 안타까운 소식들이 많았습니다.사람들의 무지와 탐욕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자연도, 원치 않지만 사람을 습격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시세를 읽을 수 있는 지혜를 주셔서 잘 대비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해 주시길 축복드립니다.오늘 로마교회의 성도들을 향한 바울사도의 가르침을 계속 살펴 봅니다.말씀이 우리를 잘 비춰주셔서 큰 은혜와 유익을 얻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1. 8절부터 10절까지는 이웃 사랑에 대한 권면입니다.교회를 다니며 제일 많이 듣는 말씀은 아마 ‘사랑’일 것입니다.어쩌면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 같기도 합니다.사랑을 제일 많이 말하면서 실제는 사랑이 없다는 것이죠.사랑하기가..

로마서 2024.12.04

호세아6장1절-3절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호세아서는 배경이 아주 특이한 성경입니다.하나님은 호세아선지자에게 음탕한 여인 고멜과 결혼하라고 하십니다.하나님이 이런 비상식적이고 무리한 요구도 하신다는 게 놀랍죠.호세아선지자 입장이 어땠겠습니까?선지자라고 하는 사람이 소문난 음녀를 아내로 맞이한 것이잖아요?사람들이 얼마나 수근댔겠습니까?구약의 선지자들은 회개를 촉구하다 많은 고초를 당합니다.국가 멸망이 가까워올수록 박해도 심해져 대부분의 선지자들이 순교하죠.하나님도 임박한 멸망에 극단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주십니다.에스겔선지자 같은 경우는 아내를 데려가시죠.바벨론에 패전하고 곧 수많은 사람이 죽을 것을 경고해도 농담으로 여기니, 충격적인 방법으로라도 깨우쳐 돌이키게 하시려는 것이죠.호세아선지자와 결혼한 고멜은 아이를 셋이나 낳고 바람이 나서 집을 나..

호세아 2024.11.28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로마서12장14절-21절)

오늘 말씀은 우리가 사람들과 어떻게 살아야 하냐는 문제입니다.우리 속에 있는 믿음이, 사람들에 대한 태도에 드러나게 하라는 것이죠.하나님은 세상 관계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주셨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신앙생활만큼이나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사람들과의 관계입니다.사람 관계가 천국처럼 기쁘게도 하지만, 때로는 지옥을 경험하게도 하죠.오늘 말씀은 세상이 말하는 대인관계 처세술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믿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를 배우려는 것입니다.본문 말씀을 박해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보편적인 사람 관계, 그리고 개인적인 원수 관계로 나누어 살펴 보겠습니다.우리가 다 이런 인간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말씀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을 대할지, 왜 그래야 하는지 배우고 믿음으로 실천함으로 사람들과..

로마서 2024.11.28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디모데후서4장9절-22절)

디모데후서 마지막 부분입니다.느낌이 왠지 쓸쓸하고 비장하다는 생각이 좀 드실 것입니다.디모데후서는 바울사도의 마지막 편지입니다.두 번 째 로마감옥에 투옥된 때 디모데에게 보낸 편지입니다.교회사의 기록을 보면 이 편지를 받은 디모데가 바울을 찾아왔을 때, 이미 바울은 순교 당한 뒤였다고 합니다.그래서인지 더 쓸쓸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오늘 바울의 유언과 같은 마지막 인사 부분을 살펴보려고 합니다.우리 믿음의 인생 전체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은혜를 주시길 소망합니다. 1. 현재 바울의 상황과 디모데를 부른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9절,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얼마나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지 느껴지죠.바울사도는 6절에서 이미 자기의 죽음을 예견하고 있습니다.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

디모데전후서 2024.11.20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새가족초청예배 설교) 추수감사예배, 요한복음14장6절

올 추수감사절에는 이렇게 가족과 지인분들과 함께 예배드리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소중한 시간에 우리교회를 찾아주신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지난 여름, 참 무더위가 대단했죠.그런데도 마트에 가보니, 긴 무더위와 병충해를 이겨낸 과실들이 탐스럽게 진열되어 있더군요.우리에게 풍성한 먹거리를 주시고, 한 해의 건강과 삶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41만명이 넘는 놀고 있는 청년들이, 이젠 일 좀 하고 싶다고 하지만 안정되게 일할 곳이 없다는 안타까운 기사를 보았습니다.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이런 힘든 시기에 우리에게 일거리를 주신 것도 너무 감사하죠.비록 몇 년 쓸 것을 모으진 못했어도, 쓰고 살 ..

요한복음 2024.11.18

로마서12장3절-8절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

https://youtu.be/HzH7Fzccr10 로마서에서 성도답게 사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지난 주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대해 성도들이 어떻게 답례하는 삶을 살아야 할지 살펴보았죠.거룩한 삶이 곧 하나님께 드리는 합당한 예배라고 했습니다.또 이 세대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여 따르라고 했습니다.오늘 말씀부터는 그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는 것인지를 보여줍니다.제일 먼저 교회 생활에 대해서 말씀합니다.우리는 교회는 일주일에 한번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죠.하나님이 생각하시는 교회와 우리가 생각하는 교회가 온도차가 큽니다.성도의 삶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사실 교회생활이라는 것입니다.성도들은 교회에서 거듭나잖아요?교회에서 배우며 살다 이생을 마감합니다.성도들의 삶은 교회라는 구원 공동체에서 ..

로마서 2024.11.14

선한 싸움을 싸우라 (디모데전서1장15절-20절)

디모데전후서는 바울사도가 믿음의 아들이자 복음의 동역자인 디모데에게 보낸 두 편의 서신입니다.1. 디모데전서를 쓰게 된 배경을 알면 앞으로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겠죠.바울사도는 세 차례에 걸쳐 소아시아와 유럽으로 선교여행을 다녔습니다.3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가난한 예루살렘교회를 위한 구제헌금을 모아 예루살렘에 돌아옵니다.그때 유대인들에게 고발을 당해 재판을 받기 위해 로마로 가죠.로마에서 약 2년간 가택연금 상태로 방문하러 온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여기까지가 사도행전에 나온 바울사도의 선교여행 공식 기록입니다.감옥에서 석방 된 이후의 선교여행에 대해선, 바울사도 사역 말기에 쓴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에서 알 수 있습니다.바울은 그때 동역자인 디모데를 에베소 교회에 남겨 두고 마게도니아로 가게 됩니다.1..

디모데전후서 2024.11.07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 (로마서12장1절-2절)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이 두 가지입니다.하나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것입니다.또 하나는, 구원받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냐는 것입니다.이 두 가지를 자세히 가르친 성경이 로마서입니다.로마서는 바울사도가 로마교회에 보낸 서신이죠.로마교회의 구성원은 다수가 로마사람들이었습니다.로마신화를 믿는 문화 속에서 나고 자란 로마인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했겠죠.바울사도는 그런 로마교회 성도들의 믿음을 위해 이 로마서를 보낸 것입니다.1장부터 8장까지는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과 심판, 예수님을 믿고 의롭게 되는 이치에 대해 아주 체계적으로 써 놓았습니다.전에 이 부분은 설교에서 나눴습니다.9장부터 11장까지는 특이한 주제를 다룹니다.하나님께 선택된 이스라엘이 왜 예수님을 믿지..

로마서 2024.11.05

에스라 10장 (헤어질 결심)

https://youtu.be/j16lEKMjeYQ 여러 가지 이유로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간혹 어떤 단체에서 합동으로 결혼식을 해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죠.오늘 이야기는 그 반대입니다.백십삼 가정이 집단으로 이혼한 사건입니다.이런 일은 성경에서 밖에는 찾아볼 수 없죠.그동안 에스라서를 어렵게 살펴 왔고 오늘이 마지막 장입니다.그런데 에스라서의 결말이 좀 당황스럽죠.차라리 지난 주에 하나님 보시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던, 믿음의 귀환으로 끝이 났으면 은혜로웠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조금만 깊이 말씀 속으로 들어가 보면 끝도 좋았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오늘 에스라서 마지막장이 어떻게 아름다운 결말이 되는지를 살펴볼 때 우리에게도 큰 은혜를 주시리라 믿습니다. 1. 돌아온 ..

에스라 2024.10.29

예레미야애가3장19절-28절 (기억하소서)

예레미야애가는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고 난 뒤 예레미야가 쓴 애통의 시입니다.폭격으로 무너진 건물더미에 앉아 가족의 시신을 안고 울부짖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도 뉴스에서 많이 보았죠.영상이 아니라 눈 앞에서 그 일이 벌어진다면 그 충격은 다를 것입니다.예레미야는 진짜로 나라의 멸망을 막아보려고 했습니다.사람들의 비방과 미움을 혼자 받으며 회개를 촉구해 왔습니다.그러나 예레미야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조국은 결국 파국을 맞은 것이죠.그것을 바라보는 애통한 마음을 예레미야가 애가로 지은 것입니다.당시 바벨론에게 당한 이스라엘의 처참한 상태를 이 애가를 통해서 잘 알 수 있습니다.1장1절은 이렇게 말합니다.전에는 열방 중에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을 하는 자가 되었도다2장21절, 늙은이와 젊은이가 다 길..

예레미야 202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