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44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열왕기하2장19절-25절)

열왕기서나 역대서를 읽을 때는 먼저 숲 전체를 보아야 합니다.무작정 숲속으로 들어가 나무들을 보면 길을 잃고 배회하기가 쉽습니다.열왕기서는 수많은 왕들이 나오고 전쟁이야기가 많아 영 가닥이 잡히질 않죠.그래서 성경은 안내를 들으며 읽으면 좋습니다.열왕기서는 왕들의 이야기입니다.영어 성경 이름으로는 ‘Kings’입니다. 열왕기서는 다윗왕이 죽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때 나라가 둘로 나뉘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분단 된 북쪽은 이스라엘이라 불렀고, 남쪽은 유다라고 불렀습니다.열왕기서는 같은 시대에 살던 북쪽왕과 남쪽왕의 이야기가 번갈아 나옵니다.북이스라엘은 남유다보다 먼저 멸망해 왕조가 끊어지고, 남유다는 마지막 시드기야왕 때 바벨론에 멸망하며 열왕기서가 끝납니다.오늘 본문은 북왕조가 멸망하기 백여년 전 이..

열왕기상하 2024.09.05

요한복음17장1절-5절 (영생은 무엇인가)

지난 주엔 십자가를 앞둔 주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고별의 말씀을 보았습니다.말씀을 마치신 후 주님께서는 아버지께 기도를 하십니다.17장 전체의 긴 주님의 기도를 대제사장의 기도라고 합니다.주님의 기도는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깊은 비밀을 드러내시는 기도입니다.어떤 목회자들은 주님의 이 기도를 감히 설교할 수 없다고도 합니다.종교개혁가인 존 녹스는 이 주님의 기도를 너무 사랑했고 죽기 전에 아내에게 이 기도를 읽어달라고 했습니다.이 기도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보며 떠난 것이죠.성도들은 과연 이 기도에서 그들과 같은 공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까요?요즘 자주 나오는 이슈 중에 하나가 우리 국민들의 문해력이 너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학부모들 중에 문장 해석이 힘든 사람들이 백만 명을 넘는다는 통계가 있더군요.가..

요한복음 2024.09.05

시편 105편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서울대보건대학원 연구팀에서 어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우리 국민 절반 가량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였다고 합니다.노령층보다 삼십 대에서 울분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낙관할 수 없는 미래를 더 길게 살아가야 하는 젊은 세대가 사회를 보며 더 울분이 쌓이고 있다는 것이죠.우리나라가 우울 사회가 되지 않을까 염려되는 상황입니다.오늘 하루 어떠셨습니까?잠깐 믿음의 긴장을 풀면 우리도 울분 터질 일이 수없이 많죠.저는 이런 약한 믿음을 우리가 붙들고 살아가는 것이 정말 기적같다라고 생각합니다.기분이 바닥까지 떨어졌다가도 어느 순간에 그 작은 믿음이, 축 늘어져 천근 같은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키잖아요?오늘도 시편 말씀을 통해서 우리 믿음을 다시 세워주시리라 믿습니다. 1. 본문에서 먼저 ..

시편 2024.08.30

환난 중에도 담대하라 (요한복음16장25절-33절)

https://youtu.be/_hWF7pp0OYg 전에 새롭게 하소서에 사십 세가 안 된 아내를 대장암으로 떠나 보낸 한 집사님이 출현했습니다.아내는 12살, 9살, 6살, 세 아이의 엄마였습니다.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차마 마지막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다고 합니다.엄마는 영상으로 세 아이들과 작별을 해야 했습니다.그 영상을 보다 진행자들까지 눈물을 쏟았습니다.열두 살 난 큰 딸부터 여섯 살 막내 아들에게까지 한 명씩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엄마가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엄마 먼저 가서 천국에서 기다릴꺼니까 우리 나중에 꼭 만날거야, 동생들 잘 돌봐 주면 좋겠어’‘사랑해 우리 아들, 누나 말 잘 듣고 교회에 잘 다녀’ 숨을 몰아쉬며 한마디씩 힘을 줘 말하는 엄마는 오히려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강..

요한복음 2024.08.27

가이사의 것과 하나님의 것 (누가복음20장19절-26절)

https://youtu.be/4l_WMYaX8k0   조만간 정부가 연금법 개정안을 발표한다고 합니다.연금법, 너무나 골치가 아파서 폭탄돌리기가 되었죠.누구든 자기가 낸 것보다 더 받고 싶겠지만, 연금이 주렁주렁 열리는 돈나무도 아니고,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연금 수급이 임박한 세대에서 납부액을 대폭 늘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적게 걷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습니다.뾰족한 답이 될지 모르겠습니다.오늘 읽은 본문은 세금 논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내 돈을 내고 돌려받는 연금도 예민한데, 피 같은 돈을 바치기만 하는 세금문제는 더 예민하죠.로마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 민족들은 로마에 바치는 세금을 굴욕으로 여겼습니다.조폭들이 와서 자릿세 뜯어갈 때 느끼는 기분 비슷했겠죠.한때 유대인들이 40%에 가까운 세..

누가복음 2024.08.21

누가복음17장11절-19절 (아홉은 어디에)

https://youtu.be/qiGwI19WH2w 사람들은 인생을 바다에 빗대어 말합니다.바다만큼 인생 파도가 많아서 그럴 것입니다.이번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서핑 경기를 처음 보았습니다.선수들에게는 좋은 파도를 만나는 게 멋진 경기를 보여주는 관건이라고 합니다.파도를 못 만나면 아무리 실력이 출중해도 보여줄 수가 없는 것이죠.이번에 결승 장면을 보니, 기다리던 거대한 파도가 다가오자 선수가 순식간에 계란말이처럼 말려가는 파도 속으로 들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한참 뒤에 말려가던 파도 터널 속에서 보드를 탄 선수가 물을 흩뿌리며 유유히 나타납니다.파도 터널에서 오래 머물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하더군요.우승 선수는 터널이 긴 인생 최고의 파도를 만난 것이죠. 경기 해설자가 아직 바다에 떠서 파도를 기다리..

누가복음 2024.08.13

삭개오처럼 간절하게 (누가복음19장1절-10절)

https://youtu.be/mbWEm6qGeyc  죄인들의 구원은, 예수님이 승천하신 뒤 성령께서 세상에 오심으로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그러나 주님이 복음을 가르치실 때에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오늘은 그 중 삭개오가 구원받은 이야기입니다.키 작은 삭개오가 예수님을 보기 위해서 뽕나무에 올라갔다는 재미난 이야기는 주일학교에서 인기 있는 설교죠.그래서 삭개오는 사람들에게 약간 우스꽝스럽게 인식된 면이 있습니다.삭개오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초대교부였던 클레멘트의 기록을 보면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뒤 가이사랴 교회의 감독이 되었다고 합니다.본문에서 삭개오가 예수님을 한번 보고 단숨에 구원을 받은 것처럼 보입니다.과연 그럴까요?오늘 말씀에서 어떻게 구원이 우리에게 이르는지와 구원의 증거..

누가복음 2024.08.07

포도원 품꾼 비유 (마태복음20장1절-16절)

https://www.youtube.com/live/qcHLPz8ogHI 많은 시간 일하면 돈을 많이 받고, 적게 일하면 적게 받는 것이 노동시장의 원칙입니다.그게 지켜지지 않으면 사회가 병든 것이죠.예수님 당시라고 다르지는 않았습니다.그런데 오늘 주님의 비유 말씀을 듣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포도원 주인이 참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요?십중팔구 사람들은 이 비유를 들을 때 불공평하다 생각했을 것입니다.새벽부터 일한 사람이 불쌍하다고 했겠죠.이 비유는 천국을 가르쳐 주시기 위한 말씀입니다.천국은 이 세상과는 이만큼 다르다는 것이죠.오늘 본문 말씀이 나온 계기는 앞에 나온 베드로의 질문입니다.19장27절,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

마태복음 2024.07.31

예레미야36장1절-8절 (기록된 시나리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언했고, 나라가 망하는 걸 직접 눈으로 본 선지자입니다.조국의 멸망을 보며 예레미야는 나중에 눈물로 예레미야애가를 기록합니다.그래서 예레미야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하죠.우리가 사는 날 동안 그런 세상을 눈으로 안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다시 한번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결과로 보면 이스라엘은 이 기회마저 버립니다.1. 본문은 역사적인 연대와 배경을 참고를 해야 합니다.1절에서 연대를 알 수 있습니다.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 년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이때가 여호야김 제4년이라고 되어 있죠.연대로는 주전 605년입니다.이스라엘은 북으로는 바벨론, 남으로는 이집트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우리나라가 위로는 중국..

예레미야 2024.07.26

마태복음11장25절-30절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https://www.youtube.com/live/Ysk0iZ_cMts 오늘은 성도들이 안식하는 주일입니다.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이 말씀은 듣기만 해도 큰 위로가 되죠.예수님을 믿으면 정말 무거운 짐이 없어지고 편히 쉴 수 있을까요?우리는 지난 주도 삶의 무거운 짐들을 지고 허덕이며 살다 왔는데요?피곤한 한 주간을 보내고 나면 주일엔 아무 생각 없이 집에서 편히 쉬는 게 우리가 원하는 안식일지 모릅니다.오늘 하나님께서 더 좋은 안식을 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우리는 죽은 뒤에 천국에서 가장 완전한 안식을 누릴 것입니다.그러나 지금도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명히 쉼을 주십니다.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영원한 쉼을 확신하고, 현재의 삶에서도 안식을 누리며 살..

마태복음 2024.07.26